자이 브랜드이미지, 일론 머스크 AI기업인 ‘xAI’와 유사하다는 지적
변경된 자이 브랜드, 중국스럽다는 지적도 많아
GS건설이 자사 대표 아파트 브랜드인 자이(Xi)의 브랜드 이미지(BI)를 22년 만에 변경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인공지능(AI)기업인 xAI와 매우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변경된 자이 브랜드에 대한 평가도 엇갈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진행된 ‘자이 리이그나이트'(Xi Re-ignite)’행사에서 새로운 BI를 선보이며, 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과 포부를 밝혔다.
자이의 BI가 바뀐 것은 2002년 이후 약 22년 만이다. GS건설 측은 “지난 2002년 선 보인 자이가 ‘eXtra Intelligent'(특별한 지성)로 공급자적 관점에서 자이가 중심이 되는 가치를 지향했다면, 새로운 자는 ‘eXperience Inspiration'(일상이 특별해지는 경험)으로 고객의 삶에 대한 섬세한 통찰력으로 일상이 특별해지는 경험을 창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허윤홍 GS건설 대표도 직접 참석했다. 허 대표는 허창수 GS건설 회장의 장남이다.
허 대표는 “자이 리브랜딩은 단순한 이미지 변화가 아닌 근본을 튼튼히 하는 밑거름”이라며 “더욱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더 행복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GS건설이 자이 리브랜딩을 알린 이후 SNS 상에는 일론 머스크의 AI기업인 xAI와 로고 디자인과 매우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xAI는 머스크가 지난해 7월 설립한 AI 기업으로, ‘그록’이라는 AI 챗봇을 출시하기도 했다.
SNS상에는 자이의 브랜드와 xAI의 브랜드를 함께 올려 공유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GS건설 자이 브랜드 새 로고 발표, xAI대표인 일론 머스크 어리둥절 각’, ‘일론이 소송걸 듯’ 등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새롭게 바뀐 자이 로고 디자인에 대해서도 유럽풍에서 중국스럽게 바뀌었다는 의견들이 많다.
이에 GS건설 측은 “해당 SNS들을 보기는 했지만, (일론 머스크를)도용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