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기업인, 그들은 어디에 살까21>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신한카드 최고경영자(CEO) 중 유일하게 ‘내부 출신’인사로 알려져 있다.
1968년생인 문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LG할부금융에 입하해 LG할부금융과 LG카드 합병으로 카드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신한카드가 LG카드를 인수한 이후 신한카드에서 경영관리팀장, 전략기획팀 부장, 기획본부장, 경영기획그룹 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1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여 년간 신한카드에서만 몸 담아 온 ‘정통 카드맨’인 것이다.
올해 그의 대표이사 임기가 만료되면서 연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그렇다면 신한카드에서만 20여년 몸 담아 온 문 대표는 어디에 살고 있을까.
남다른디테일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문 대표는 경기도 안양시 평촌동의 30평대의 한 아파트 한 호실에 살고 있다.
그는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다가 2007년 평촌의 아파트를 5억5600만원에 매입해 이주했다.
현재 문 대표가 매입한 30평대의 아파트 한 호실은 8억~9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20여년 신한카드에서 근무한 카드맨의 평범한 모습으로 비춰진다.
그런데 문 대표는 이 아파트를 매입할 당시 은행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는데, 대출을 받은 은행이 한국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과 우리은행이었다.
신한카드는 신한금융지주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다. 신한금융지주에 신한은행도 있는데 왜 문 대표는 신한은행이 아닌 한국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과 우리은행에서 대출을 받았을까.
금융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소속된 금융지주 계열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조건이 더 좋은 경우가 많은데 왜 타은행을 이용했는지 의아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한카드 관계자는 “같은 금융지주사에 있다고 하더라도 직원들에게 어떤 은행을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법은 없으며 개인의 선택”이라며 “문 대표가 왜 신한은행이 아닌 다른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는지는 개인적인 사안이라 확인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는 지난 9월 첫 회의를 열고 계열사 대표 승계에 착수했다. 문 대표의 연임 여부는 다음달 초 열리는 자경위 임시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