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이공항 관계자 직접 런던 베이글 줄서서 경험
창이공항 내 여러 입점 후보지 선택할 것 제안
대기업 아닌 국내 5개 매장 있는 기업에 창이공항 먼저 입점 제안 매우 이례적
줄서는 맛집으로 유명한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하 런던 베이글)이 내년 싱가포르에 진출한다. 런던 베이글의 첫 해외 진출이다. 아울러 런던 베이글은 일본 진출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런던 베이글의 법인인 엘비엠은 싱가포르 창이공항 입점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싱가포르 창이공항그룹의 고위 관계자들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런던 베이글의 경영진들을 만났다.
심지어 창이공항 관계자들은 런던 베이글 잠실점과 수원점을 여러 차례 방문해 직접 줄을 서서 런던 베이글을 경험한 것으로 전해졌다.
창이공항 관계자들은 런던 베이글 관계자들을 만나 창이공항 입점을 제안했고 심지어 도면까지 보여주며 원하는 입점 자리를 선택할 것을 권했다고 한다.
국내 외식 브랜드 중에 창이공항에 입점한 브랜드는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SPC그룹이 싱가포르 사업권을 가지고 있는 쉐이크쉑이 거의 유일하다. 면세점 중에는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이 창이공항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대기업도 아닌 국내에 매장이 5개에 불과한 중소기업에게 싱가포르 창이공항이 직접 입점을 제안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제공항은 안정성이 매우 중요해 자본력 등 기반이 탄탄한 대기업 브랜드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창이공항 관계자들이 직접 한국을 찾아와 런던 베이글 입점을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창이공항 내의 여러 입점 후보지를 제안하며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창이공항 측에서 먼저 입점을 제안한 만큼 위치나 수수료 등도 매우 파격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엘비엠 관계자는 “창이공항 관계자들이 방문한 것이 맞으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런던 베이글은 일본 도쿄에도 진출을 준비하며 현재 입점 위치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진출은 외부 투자 없는 직진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