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홈 컴패니언 ‘볼리’ 선보여
LG전자 AI 홈 허브(코드명 Q9)
이달 6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공지능(AI)반려 로봇을 전면에 내세우며 경쟁을 예고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IFA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5일 전시 부스에서 AI 홈 컴패니언(AI Home Companion) ‘볼리’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시연하는 ‘볼리 쇼’를 선보였다.
노란 공 모양의 볼리는 시연자를 졸졸 쫓아다니며 요구사항을 수행했다.
프로젝터를 갖춘 볼리는 시연자가 “베를린에서 방문할 만한 곳을 추천해줘”라고 하자, 추천하는 장소와 함께 관련 사진을 벽면에 제시했다.
실시간 전기요금과 사용량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도 제공해 체계적인 에너지 관리를 돕는다.
삼성전자 전시장을 찾은 올라프 숄츠(Olaf Scholz) 독일 총리도’모두를 위한 AI’에 대한 설명과 ‘볼리’를 체험하고, ‘비스포크 AI 콤보’ 등 삼성전자 제품을 살펴봤다.
LG전자도 IFA에서 바퀴와 자율주행 기술로 움직이는 이동형 AI 홈 허브(코드명 Q9)를 선보였다. 이동형 AI 홈 허브는 스크린에 표현되는 눈으로 눈웃음을 짓거나 윙크하는 등 감정을 표현하고 춤을 추기도 한다.
수면 모드로 전환해달라고 요청하자 이동형 AI 홈 허브는 불을 끈 다음 편안한 밤 보내라며 인사를 건넸다.
시연자가 패드에 그림을 그리자 그림에 어울리는 이야기를 하고, 책 표지를 인식해 줄거리를 읽어주는 모습도 공개됐다.
LG전자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이동형 AI 홈 허브를 고도화하고 있다. 공식 명칭은 추후 정해질 것으로 전해졌다. .
LG전자의 올해 IFA 전시 주제는 ‘공감지능으로 새롭게 그려내는 AI홈(Experience, Affectionate Intelligence Home)’이다. 생성형 AI를 탑재한 AI홈 허브와 AI 가전으로 고객과 공감하며 고객의 일상을 업그레이드하는 ‘LG AI홈’ 솔루션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