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 셔누 앰버서더로 발탁, 한남동에 ‘까웨 하우스 한남’ 팝업 운영
정준호 대표 2021년 국내에 들여온 브랜드
프라다 출신 신민욱 대표, 롯데지에프알 흑자 및 까웨 키울 수 있을지
롯데의 패션 계열사인 롯데지에프알(롯데GFR)이 프랑스 패션 브랜드 까웨(K-WAY)를 본격 키운다. 까웨는 최근 글로벌 앰버서더로 K팝 아이돌 보이 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 리더인 셔누를 선정했다. 이와 함께 까웨는 서울 한남동에서 팝업스토어도 오픈할 계획이다.
바람막이로 유명한 까웨는 2021년 정준호 현 롯데백화점 대표가 롯데지에프알 대표로 있을 당시 국내에 들여온 브랜드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의 패션 계열사인 롯데지에프알이 수입하는 프랑스 패션 브랜드 까웨는 서울 한남동에 ‘까웨 하우스 한남’을 오픈할 예정이다. 까웨 하우스 한남은 오는 22일부터 올해 말까지 운영되는 장기 팝업스토어이다.
롯데가 한남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롯데는 유통, 패션, 식음 등의 계열사들을 가지고 있지만 편의점을 제외하고 한남동에 매장이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까웨 하우스 한남이 위치한 곳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 브랜드들이 많이 있는 꼼데가르송길에 위치해 있다.
까웨는 1965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브랜드이며 세계 최초의 기능성 윈드브레이커(바람막이) 전문 브랜드로 유명하다. 국내에는 정준호 현 롯데백화점 대표가 롯데GFR 대표로 있을 때 가져온 브랜드이다.
현재 롯데지에프알 대표는 한섬, 프라다코리아 등에 있었던 신민욱 대표이다.
까웨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임에도 국내에서는 큰 두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 매장도 잠실 롯데월드몰, 스타필드 하남, 롯데백화점 인천점, 부산본점이 전부이다.
롯데지에프알은 올해 까웨를 본격적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팝업 스토어 뿐 아니라 글로벌 앰버서더로 몬스타엑스 리더인 셔누를 발탁한 것도 이런 배경이다.
롯데지에프알 관계자는 “까웨가 좋은 브랜드인데도 매장이 몇 개 되지 않아 브랜드를 알리는데 한계가 있었다”라며 “까웨 하우스 한남을 통해 까웨를 제대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지에프알은 롯데백화점 해외브랜드 사업부문과 패션 전문회사 엔씨에프(NCF)의 합병을 통해 2018년 출범한 기업이다. 현재 자체 여성복 나이스클랍을 비롯해 수입 패션 브랜드로 겐조, 빔바이롤라, 캐나다구스, 까웨 그리고 코스메틱 샬롯틸버리 등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롯데지에프알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기업이기도 하다. 2022년 19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롯데지에프알은 지난해 91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