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CJ 이재현 회장 처남, 회사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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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기 부사장 올해 초 사임, 쥬에, 소설한남 등 파인 다이닝 사업 맡아
이선호 주도하는 퀴진 케이 프로젝트와 겹치는 부분도 있어
CJ제일제당 “일신 상의 이유로 사임”

 

CJ그룹에서 10년 이상 임원으로 재직했던 김흥기 CJ제일제당 경영리더(부사장)가 올해 초 사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부사장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처남으로 CJ제일제당에서 파인 다이닝 비즈니스를 맡아왔다.

쥬에, 소설한남, 몽중헌, 덕후선생 등 CJ제일제당에서 전개하는 외식사업을 맡아 왔다. 그가 사임한 배경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개인 사업을 위해 회사를 그만뒀다는 말도 있으며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식품성장추진실장)의 승계를 위해 그만뒀을 것이라는 말도 전해진다.

16일 남다른디테일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CJ제일제당 김흥기 부사장이 올해 초 회사를 그만 뒀다. 올 1분기 CJ제일제당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를 보면 김 부사장의 이름이 빠져 있다. 그가 맡아왔던 파인 다이닝 비즈니스에는 주혜빈 경영리더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CJ제일제당의 임원 명단에는 김 부사장의 이름이 있었다.

김 부사장은 이재현 회장의 처남으로 오랜 기간 CJ그룹에 재직했다. 2010년 CJ엔시티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N서울타원 전망권, 파인다이닝 웨딩, 컨세션 사업을 해왔다.

CJ그룹 입사 전에도 그는 청담동에서 타니라는 퓨전 일식당을 운영하는 등 외식업을 꾸준히 해왔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2017년 CJ제일제당으로 옮겨 모수, 쥬에, 소설한남, 몽중헌, 덕후선생 등의 외식사업을 맡아왔다. 오너 일가이고 그룹 내에서 문제를 크게 일으키지도 않았던 김 부사장이 회사를 그만 둔 이유는 무엇일까. CJ제일제당 내에서 적자 사업체인 외식 사업을 흑자로 돌려야할 압박도 없었을 것이다.

업계의 전언에 따르면 김 부사장이 개인 사업을 하겠다는 이유로 먼저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외식에 관심이 많은 김 부사장은 개인적으로 브랜드 런칭이나 외식 매장 오픈 등을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니면 이 회장의 아들인 이선호 실장의 승계를 위해 물러났을 것이라는 말도 있다. CJ그룹은 이 실장의 승계 발판을 위해 급격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심지어 1990년생 임원도 탄생한 바 있다. 반면 1955년생 김 부사장은 그룹 내에서 올드 세대에 속한다.

또한 이 실장이 주도하는 퀴진케이(Cuisine. K) 프로젝트가 CJ제일제당의 외식사업과 겹치는 부분도 있어 김 부사장이 그만뒀다는 말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의 외식사업이 적자여서 김흥기 부사장을 내보냈다면 아주 옛날에 내보냈을 것”이라며 “회사에서 내보낸 게 아닌 자발적으로 그만 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CJ제일제당은 “김 부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회사를 그만뒀으며 현재 자문역을 맡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최근 서울 강남에 레스토랑 산(SAN)이라는 신규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베뉴(BENU)에 있던 조승현 셰프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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