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영’ 롯데면세점, 패밀리콘서트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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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가까이 진행된 대표적인 한류 이끈 K컬처 대표 이벤트
외국인 단체 관광객 면세점 찾지 않는 이유 커

 

최근 비상 경영에 들어간 롯데면세점이 10년 가까이 진행했던 패밀리콘서트 행사도 중단했다. 롯데면세점 패밀리콘서트는 국내 유통업계에서는 가장 성공적인 한류를 이끈 K컬처 대표 이벤트로 꼽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올해 패밀리콘서트 행사를 중단했다. 표면적으로는 잠실종합운동장 공사로 인해 행사 장소를 잡지 못했다는 이유지만, 외국인 단체관광객들이 면세점을 찾지 않으면서 경영상의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은 패밀리콘서트를 개최하며 한류 스타들의 공연을 열며 중국 등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을 대거 유치했다. 롯데면세점 VIP고객 뿐 아니라 그 공연을 보기 위해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티켓을 제공했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면세점 패밀리콘서트 누적 관람객은 10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6월 개최된 32회 패밀리콘서트에도 중국, 일본, 동남아 등 다국적 관광객 3만명이 패밀리콘서트를 즐겼다.

지난해 6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롯데면세점 제32회 패밀리콘서트’/사진=롯데면세점

그러나 올해에는 중국 등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면세점을 찾지 않는 등 예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조성됐다. 면세점을 찾는 큰손들이 대거 줄어든 것이다. 거기다 고물가와 고환율까지 겹치면서 롯데면세점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잠실종합운동장이 공사에 들어가면서 패밀리콘서트 행사 장소 대관을 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면세점을 찾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대거 줄어들면서 패밀리콘서트를 여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고 비용 절감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지난 25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하겠다는 임직원 대상 메시지를 발표했다.

김주남 대표이사는 게시를 통해 “코로나 이후 힘든 시간을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견뎌왔지만, 고물가와 고환율 그리고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 등으로 성장은 멈추었고, 수익성은 악화되었다”라면서 “회사를 이끄는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경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먼저 ▲고강도 사업부 구조개선을 통해 경영 효율을 제고하고 ▲상품 원가와 경쟁 비용을 통합 관리해 수익구조 안정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 슬림화를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전 임원 급여를 20% 삭감하는 등 책임경영 또한 강화할 것임을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전사적 인력 구조조정 및 성과 향상 교육 등으로 생산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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