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공장에 살고 있는(?)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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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기업인, 그들은 어디에 살까12>

 

최근 재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은 하림그룹이다. 하림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옛 현대상선)의 경영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기 때문.

이번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하림은 재계 순위 기존 27위에서 13위권으로 껑충 오르게 된다.

하림은 창업자인 김홍국 회장이 그의 나이 11살 때 외활머니로부터 병아리 10마리를 받아 키우면서 시작됐다. 당시 그는 병아리를 팔고 난 돈으로 또 병아리를 사는 것을 되풀이했다.

10마리였던 병아리는 어느새 100마리를 넘었다. 김 회장이 사업에 눈을 뜬 시간이었던 것이다.

이후 김 회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전라북도 익산에 닭 돼지 농장을 운영하게 됐다.

이런 경험이 오늘의 하림을 있게 한 원동력인 셈이다. 김 회장은 지금은 보기 힘든 자수성가형 최고경영자로 꼽힌다.

하림은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이었다. 2001년 사료 생산회사인 천하제일사료를 계열사로 편입시킨 이후 한국농수산방송(현 NS홈쇼핑), 돈육가공업체 선진, 축산물 사육 가공 팜스코 등을 잇달아 인수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사진=하림그룹

2011년에는 당시 세계 19위의 미국 닭고기 업체 앨런패밀리푸드까지 인수했다.

2015년에는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마지막 퍼즐인 물류를 위해 4조원이 넘는 해상화물운송업체인 팬오션까지 인수했다. 이번 HMM 인수 역시 팬오션과 함께 해상 물류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6조원이 넘는 HMM의 인수 금액을 두고 ‘승자의 저주’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많지만, 본 계약이 마무리되면 병아리 10마리로 시작한 하림은 약 43조원의 재계 순위 13위에 오르게 된다.

그렇다면 이런 숱한 성공 신화를 안고 있는 하림의 김 회장은 어디에 살고 있을까.

대법원 인터넷등기소 등을 통해 확인한 바로는 김 회장은 하림의 본사가 있는 전북 익산시 망성로의 공장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두고 있다.

공장 지대에 주민등록 주소지를 옮겨도 가능할까? 이에 망성면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공장용지여도 사람이 살 수 있는 물이 들어오거나 주거 시설이 있거나 전기 등의 시설이 있다면 주민등록 주소지로 정해도 된다”라고 말했다.

이 공장 내에 취식이 가능한 숙소가 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는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회장님은 서울과 익산을 오가시며 업무를 보고 있으며 은퇴 이후에도 고향인 익산에서 살고 싶어 하신다”라며 주민등록 주소지를 익산 공장으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과거에 김 회장은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잠시 거주한 적은 있었으나 임차였다. 지금 그가 서울에서 어디에 거주하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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