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객실 문 열고 들어오고, 먼지 한가득 ‘인스파이어’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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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구명조끼도 필수 유료로 대여, 고객이 룸에 있는데도 직원 들어와 ‘총체적 난국’
고생만 하고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곳’ 후기도 올라와

 

 

지난달 소프트 오픈을 통해 개장한 인천 영종도의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가 오픈하자마자 고객들의 불만족 후기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판 라스베가스’를 목표로 조성된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인 인스파이어에는 5성급 호텔도 함께 들어섰다. 그러나 이 호텔을 방문한 많은 고객들이 각종 SNS와 커뮤니티 등에 솔직 후기들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21일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난달 소프트 오픈을 통해 개장한 인스파이어에 대한 ‘솔직 후기’들이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불만족한 후기들이 대부분이다.

가장 많이 올라오는 후기들은 객실 위생이 매우 불량하다는 점. 이불과 수건 등에서 먼지가 상당히 많이 나오는 것으로 파악된다.

팔로워 1만명 이상을 보유한 한 인스타그래머는 체크인을 하는데 3시간을 기다렸다는 후기를 영상으로 남겼다. 그리고 호텔의 이불과 수건 모두 먼지가 많았다고 했다.

이 인스타그래머는 “비염 심한 분들은 1년 뒤 먼지 다 빠진 후에 가시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수영장에서는 생수(500ML) 한 병에 8000원에 판매하고 라면도 8000원이라며 수건과 구명조끼 등 무료가 없이 모두 유료로 대여해 주고 있다는 점도 알렸다.

5성급 호텔에서는 수영장에서 수건과 구명조끼 등은 거의 유료로 제공되는 게 일반적이다.

인스파이어 객실을 이용한 또 다른 고객 역시 커뮤니티에 “인스파이어에서 사서 고생만 하고 왔다”라고 전했다. 스위트룸 예약 고객인데도 체크인을 하는데 1시간이 걸렸고 수건과 카펫 등에서 먼지가 상당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후기에도 “콘서트 때문에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며 먼지며 부대시설이며, 수건 한 장 받으려고 줄서고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곳”이라고 말했다.

특히 고객이 체크아웃 전인데도 직원이 그냥 룸으로 들어온 일도 있었다.

보통 호텔 오픈 초기에는 안정화될 때까지 여러 잡음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인스파이어는 그 정도가 심하다는 의견이 다수다.

이 호텔을 다녀온 한 고객은 “보통 호텔 오픈 초기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인스파이어는 정도가 심하다”라며 “이런 속도라면 최소 1년은 지나야 안정화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열린 인스파이어 미디어데이에서 스파이어의 첸 시(Chen Si) 사장은 “다채로운 시설과 최고의 접객 서비스,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결합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실제 이용한 고객들은 ‘최고의 접객 서비스’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남다른디테일은 인스파이어 측에 연락을 취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한편 미국의 카지노·리조트 운영 업체 모히건이 모회사인 인스파어는 5성급 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다목적 공연장, 컨벤션센터, 쇼핑몰, 실내 워터파크로 구성된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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