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13위로 뛰어올라, 동원그룹 HMM 인수 실패
하림그룹이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구 현대상선)을 품는다.
하림그룹은 19일 팬오션-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지난 18일 밤 HMM 경영권 매도인 측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림그룹은 앞으로 우선협상대상자의 지위를 갖고 매각측과의 성실한 협상을 통해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림그룹은 “협상을 잘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벌크 전문 해운사인 팬오션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안정감있고 신뢰받는 국적선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HMM과 팬오션은 컨테이너-벌크-특수선으로 이상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으며 양사가 쌓아온 시장수급 및 가격변동에 대한 대응력이라면 어떠한 글로벌 해운시장의 불황도 충분히 타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측과의 비밀유지계약으로 인해 입찰가격 등 입찰 내용과 세부적인 협상조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하림그룹은 HMM 인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자산이 42조8000억원으로 불어난다. 재계 13위로 14계단 뛰어오르게 된다. HMM 인수에 함께 뛰어들었던 동원그룹은 HMM인수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