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리조트기업 소노그룹은 왜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단독주택 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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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박삼구 회장에게서 250억원에 매입, 홍보팀에서도 부동산 매입 사실 몰라
4년간 공사 이어지며 주민들 불만 커, 공교롭게 인근 파르크한남에 서준혁 회장 거주

 

리조트 소노, 쏠비치, 소노캄 비발디파크 등 국내에 호텔 리조트 및 레저 산업 등을 하는 중견기업 소노그룹(구 대명리조트)이 서울 한남동 유엔빌리지 내에 단독주택을 건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남동 내에서도 유엔빌리지는 한강이 바로 보이는 손꼽히는 부촌이다.

건축 허가는 개인주택이어서 호텔 리조트 용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소노그룹 측은 한남동에 단독주택을 매입한지 모르고 있다가 남다른디테일이 취재가 들어간 이후에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30일 남다른디테일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소노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소노인터내셔널은 2020년 한남동 유엔빌리지 내의 한 단독주택을 250억원에 매입했다. 이 단독주택은 대지면적 240여평에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 건물이다. 이전 주인은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다. 한강이 바로 보이는 유엔빌리지 내에서도 고급 주택으로 보인다.

소노인터내셔널은 해당 부동산을 대출없이 매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소노인터내셔널이 2020년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매입해 4년째 공사를 하고 있는 단독주택./사진=남다른디테일

소노인터내셔널이 해당 부동산을 매입한 이유는 정확히 알기 어렵다. 심지어 소노인터내셔널 홍보팀에서는 이 부동산에 대해 알지도 못했다.

2020년 소노인터내셔널은 이 주택을 매입하면서 용산구청에 증축 및 대수선 허가를 받았는데 ‘단독주택’으로 허가를 받았다. 호텔이나 레지던스 등의 용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이 부동산을 매입하면서 3번 정도 설계 변경을 했다. 설계 변경을 하면서 4년 간 공사가 이어진 것이다. 4년간 공사가 이어지며 이웃 주민들의 피해도 큰 상황이다. 유엔빌리지에 사는 한 주민은 SNS에 “무슨 왕궁을 지으시기에 4년째 공사 소음과 먼지에 시달려야 하느냐”라며 “천년 만년 살려고 이리도 유난을 떠느냐”라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소노인터내셔널 홍보팀 관계자는 남다른디테일에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부동산을 매입했는지도 몰랐다”라며 “정확히 알아보고 답변을 주겠다”라고 말했으나 끝내 답변이 없었다. 이후 남다른디테일이 여러 차례 전화를 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한편 소노인터내셔널이 공사 중인 단독주택 인근에는 국내에서 제일 비싼 아파트로 알려진 파르크한남이 있다. 공교롭게도 이 파르크한남에는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80년생인 서 회장은 고 서홍송 회장과 박춘희 명예회장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다. 소노인터내셔널 지분은 박 명예회장과 서 회장 등이 77.03%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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