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C몰에 쉐이크쉑 매장 오픈 준비중, 바로 옆 더현대서울 파이브가이즈와 가까워
강남대로에 이어 여의도에서도 신경전 펼 것으로 관측
SPC그룹이 수입하는 미국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이 서울 여의도에 입성한다. 파이브가이즈가 여의도에 2호점을 낸 이후 쉐이크쉑이 오픈하는 것이다. 쉐이크쉑과 파이브가이즈는 강남대로에서도 불과 100m 거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해당 브랜드들은 한화그룹과 SPC그룹 오너 3세의 경쟁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쉐이크쉑은 서울 여의도 IFC몰에 신규 점포 오픈을 준비 중이다. 쉐이크쉑이 여의도에 매장을 내는 것은 처음이다. IFC몰 내에 들어서는 쉐이크쉑 매장은 콘래드서울 지하 출입구와 이어지는 곳에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보인다. 바로 옆에는 베스킨라빈스도 들어설 예정이다.
쉐이크쉑이 여의도 입점 지역으로 IFC몰을 선택한 정확한 이유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IFC몰 바로 옆에는 더현대서울이 있으며, 이곳에는 얼마 전 파이브가이즈 2호점이 오픈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에프지코리아가 전개하는 미국 버거브랜드 파이브가이즈는 지난 6월 강남대로에 1호 매장을 오픈했다. 파이브가이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막내아들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수입을 주도해 더욱 큰 주목을 끌었다.
이후 강남대로에 있던 쉐이크쉑의 국내 1호점인 강남점은 8월 기존 신논현역 인근에서 강남역 인근으로 이전했다. 파이브가이즈와 거리상으로 더 가까워 진 것이다.
강남역에서도 쉐이크쉑이 파이브가이즈보다 더 가깝다. 쉐이크쉑이 왜 국내 1호점인 강남점을 강남역 인근으로 이전했는지 정확한 이유는 알지 못한다.
쉐이크쉑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막내아들인 허희수 부사장이 국내에 들여온 버거 브랜드이다.
쉐이크쉑이 IFC몰에 오픈하면, 강남대로에 이어 여의도에서도 파이브가이즈와 쉐이크 간의 신경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SPC그룹 관계자는 “여의도에 쉐이크쉑 매장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맞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