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에 열 받은 정용진 부회장, KBO 항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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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총재 만나 30여분 얘기 나눠, SNS에 맞춤법 논란도

 

프로야구 SSG 정용진 구단주를 맡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KBO(한국야구위원회)를 전격 방문했다.

지난 21일 LG와의 홈경기에서 벌어진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 표시를 하기 위해서였다.

정 부회장은 KBO에서 허구연 총재를 만나 약 30분간 얘기를 나눴다.

정 부회장은 면담을 마친 뒤 현장에 있던 취재진들에게 “경기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 결정된 판정이나 결과가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룰은 공정해야 한다”며 “저처럼 야구로 하루가 좌우되는 사람들을 위해 사명감을 가져주시라는 부탁을 드리러 왔다”고 방문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오심 하나로 팬들이 실망하고, 감독과 선수들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 한유섬을 비롯한 선수들 얼굴을 보기가 미안해서 직접 찾아와야겠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 부회장은 개인 SNS를 통해 “승리를 빼꼈다. 할 말은 많지만 말 안하겠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이상 이런 판정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배경에 대해 주위에 말들이 많다. 신빙성 있다. 부디 사실이 아니길 빈다”고 썼다.

그가 이 포스팅을 올린 이후 ‘빼꼈다’가 아닌 ‘뺏겼다’가 맞는 말이라며 맞춤법 논란도 있었다.

이에 정 부회장은 “난 원래 뺏꼈다라고 안쓰고 빼꼈다라고 쓴다 싫으면 읽지마라 맞춤법 지적러들 바로 차단한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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