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강남에 오픈하는 ‘슈프림’, 건물주는 강원산업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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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원 강원산업 회장 아들 정대표 대표, ‘큐리어스마인드’ 부동산 임대 회사 차려
슈프림과 어떤 관계인지, 슈프림 한국 전개 VF코리아에서 맡아

 

오는 19일 미국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슈프림(Supreme)’이 서울 강남 신사동에 국내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인 가운데 슈프림이 입점하는 건물의 건물주가 예사롭지 않다.

17일 남다른디테일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슈프림은 오는 19일 한국 첫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이태원 등에 옥외 및 포스터 광고 등을 하고 있다. 광고에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648’이라고 주소가 크게 적혀 있다.

이 주소지의 소유주를 찾아보면 ‘큐리어스마인드’라는 회사가 나온다. 큐리어스마인드는 2021년 287억5000만원에 해당 부동산을 매입했다.

그럼 이 큐리어스마인드는 어떤 곳일까. 나이스기업정보에 따르면 큐리어스마인드는 부동산 임대 및 개발 등을 하는 중소기업이며 대표이사는 1968년생인 정대호로 되어 있다.

사내이사로는 정대진, 정재민도 이름을 올리고 있어 가족회사로 파악된다.

큐리어스마인드는 신사동 이외에도 한남동, 강남 가로수길, 도산대로 등에도 부동산을 소유하며 임대업을 하고 있다.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곳들이 대부분 서울의 핫플레이스들이다.

 

오는 19일 슈프림 한국 매장 오픈을 앞두고 이태원역 인근에 슈프림 옥외광고가 걸려있다./사진=남다른디테일

정대호 대표에 대해 더 취재한 결과, 그는 전 강원산업그룹 정문원 회장의 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문원 회장의 동생이 삼표의 정도원 회장이다. 삼표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사돈 집안으로 알려져 있다.

강원산업은 강원도 삼척에 ‘강원탄광’을 세워 탄광 보수용 기계 공장과 부품 공장을 세워 기반을 다진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삼표연탄 브랜드로 대성산업 및 삼천리 등과 경쟁하는 에너지 기업이었다.

이후 연탄과 탄광업종이 사양 산업이 되면서 강원산업 일가는 삼표산업에 지분을 넘기고 해체된 것으로 파악된다. 비상장사라 정확한 파악은 어렵지만, 홈페이지조차 없는 기업이다.

그러나 현재 강원산업의 오너의 아들은 부동산 임대를 전문으로 하는 중소기업인이 되어 있는 것이다.

정대호 대표와 슈프림 간의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임대차 관계에 불과한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그러나 정 대표 소유 건물에 슈프림이 입점하면서 부동산이나 건물의 가치가 크게 오를 것은 확실해 보인다.

한편 한국 슈프림은 반스와 팀버랜드 등을 전개하는 VF코리아에서 맡는다. 미국 본사인 VF코퍼레이션에서 수년전 슈프림을 인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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