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손녀’도 줄 서서 먹은 런던 베이글 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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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몰 입점, 향후 일본 진출 고려한 선택?
롯데와의 시너지 고려한 측면 있을 수도

 

지난 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 ‘줄서는 베이글 맛집’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 오픈한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손녀도 이 브랜드를 매우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국과 도산 등에 매장이 있는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 로드샵이 아닌 쇼핑몰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 여러 대형 유통사들의 제안을 거절하고 롯데월드몰을 선택한 것이 롯데그룹 오너의 영향이 작용한 것이 아닌가하는 시각도 있다. 롯데백화점은 런던 베이글 뮤지엄을 유치하면서 상당히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으며 모두 일본 국적이다. 이중 첫째 딸을 제외하고 결혼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부에 알려진 인물은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신 상무는 노무라 증권 재직 당시 만난 한 일본인 여성과 2015년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결혼 이후 딸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빈 회장의 첫 친손녀인 것이다.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사진=롯데

 

신 상무는 2018년 신 회장이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어 구치소에 있을 때에도 딸과 함께 신 회장을 면회하기도 했다.

그런 신 상무와 그의 딸이 런던 베이글 뮤지엄을 일본에서 알고 한국에서 도산점, 안국점 등에서 직접 줄을 서서 베이글을 먹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 관계자를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신 회장 역시 런던 베이글 뮤지엄에 관심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유명세를 타면서 일본인들의 방문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고객의 50%가 외국인이며 이중 80%가 일본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식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의 아들과 손녀가 런던 베이글 뮤지엄을 좋아해 안국점과 도산점 등에서 줄을 서서 사먹었다는 목격담이 있다”라며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 신세계 강남점이나 더현대 서울 등을 놔두고 롯데월드몰을 선택한 것도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롯데월드몰을 운영하는 롯데백화점 측은 런던 베이글 뮤지엄에 최적의 장소와 업계 최저의 파격적인 수수료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향후 해외 진출을 검토하고 있으며, 가장 먼저 고려하고 있는 국가는 일본이다.

만약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 일본에 진출하게 된다면 가장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은 롯데가 될 수 있다.

이와 관련 롯데그룹 측은 “오너 개인적인 것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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