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야놀자가 성범죄자를 채용했다” 댓글 쓴 직원 고소

By.
870

야놀자, 대형로펌 써 직원 형사고소 벌금 1200만원 나와

 

국내 숙박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과거 야놀자에 근무했던 직원을 명예훼손 등의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확인됐다. 내용은 야놀자 전현직 임직원들의 ‘성범죄’ 관련한 것이었다. 야놀자는 대형로펌인 화우까지 선임해 해당직원을 고소했는데, 이 직원은 약식기소로 벌금 1200만원이 부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직원은 야놀자를 상대로 정식재판을 청구한 상태이다.

1일 남다른디테일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야놀자트래블(현재 야놀자와 합병)에 근무했던 이모씨(35세)는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 등을 통해 수차례 야놀자와 회사 임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하는 듯 한 게시물을 작성해 회사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특히 야놀자는 법무법인 화우를 선임해 이씨를 형사 고소했고 약식기소로 벌금 1200만원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인터넷 상에는 게시물이 모두 삭제된 상태라 정확한 내용은 파악이 어려우나 야놀자 전현직 임직원들의 성범죄와 관련한 내용으로 알려졌다.

야놀자가 전직 직원을 고소하기 위해 대형 법무법인을 쓴 것도 이례적이며 명예훼손으로 벌금이 1200만원까지 나온 경우도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법조계는 보고 있다.

법인법인 소속의 한 변호사는 “전직 직원이 어떤 내용을 인터넷에 써서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는지 모르겠지만, 대형 법무법인까지 선임한 것은 매우 심각한 내용이었을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말했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사진=야놀자

 

이에 이씨는 정식재판을 청구한 상태다. 또한 이씨는 회사를 상대로 부당해고, 직장내 괴롭힘, 성희롱 등 여러 혐의로 신고를 했다. 여기에는 이수진 야놀자 대표도 포함됐으며 심지어 송민규 커뮤니케이션 실장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 혐의없음 등으로 결론 났다.

이씨는 야놀자 퇴사 이후 스트레스 등으로 ‘우울장애’ 등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가인권위원회와 고용노동부 등에도 민원 및 진정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야놀자 송민규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남다른디테일에 이메일로 공식 입장을 전해왔다.

송 실장은 “이씨는 퇴사한 이후인 2021년 중순부터 ‘야놀자가 성범죄자를 채용했다’는 등 회사 및 전현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허위 사실을 포함한 명예훼손, 모욕적 댓글을 달아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야놀자는 퇴사 이후 정신적으로 온전하지 못해 보이는 이씨의 일시적인 행동으로 생각해 문제 있는 댓글을 확인하면 게시 중단을 요청하는 정도로 소극적으로 대응해 왔다는 것이다.

송 실장은 “그러나 이씨의 행위는 1년이 넘도록 그 정도가 계속 심해졌고, 더 이상 회사에서도 이를 묵인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라며 “회사 및 임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Tag

More Detail,
More Clarity NAMDI

남다른디테일의 콘텐츠가 도움이 되셨나요? 유익한 정보와 즐거움을 얻으셨다면 작은 응원 부탁드려요.
독자분들의 응원이 남다른디테일의 힘입니다. 후원금의 일부는 좋은 일에 쓸 수있도록 하겠습니다.

응원하기

남다른디테일의 콘텐츠가 도움이 되셨나요? 유익한 정보와 즐거움을 얻으셨다면 작은 응원 부탁드려요.
독자분들의 응원이 남다른디테일의 힘입니다. 후원금의 일부는 좋은 일에 쓸 수있도록 하겠습니다.

남다른디테일 후원계좌

1005-904-464814

우리은행 | 주식회사 남다른디테일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Fill out this field
Fill out this field
유효한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주세요.
You need to agree with the terms to proceed

travel
rel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