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와 해외직구 인터넷서 구매, 신라·신세계 ·현대 인천공항 오픈
7월부터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에서 철수한 롯데면세점이 온라인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달부터 가능해진 주류의 통신판매에 가장 적극적인 곳도 롯데면세점이며, 해외직구도 적극 나서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철수한 롯데면세점은 <공항보다 더 큰 ‘롯데면세권’에서 산다>라는 새로운 캠페인을 런칭하고 대대적인 고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면세권’이란 출국을 앞둔 고객들이 생활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면세점생활권이라는 의미이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공항면세점보다 싸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내면세점과 인터넷면세점 채널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모바일 여권서비스 업계 최초 도입에 이어, 이번에는 온라인 주류전문관을 열며 인터넷면세점 쇼핑 편의를 높였으며, 7일부터는 명동본점, 월드타워점부터 순차적으로 시내면세점의 영업시간을 정상화한다.
먼저 롯데면세점은 지난 1일부터 롯데인터넷면세점에 온라인 주류전문관을 오픈하고 주류 판매에 나섰다. 온라인 면세점에서 주류 판매는 지난 1일부터 국세청이 주류의 통신판매에 대한 제도를 변경하면서 가능해졌다. 이는 국세청과 관세청이 함께 코로나로 침체된 한국 면세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추진한 지원 정책 중 하나였다.
이로써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은 온라인 면세점에서 미리 주류 상품을 구매 후, 공항 인도장에서 구매한 상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신분증 및 본인 확인은 고객이 상품을 인도할 때 이뤄진다.
롯데면세점은 초기에 적립금을 대폭 풀면서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인기 위스키를 비롯해 와인, 코냑, 브랜디 등 100개 이상 브랜드의 700여 개 주류 상품을 국내 면세업계 최다 물량으로 확보했다.
롯데면세점 MD가 추천하는 인기 주류 최대 30% 할인 등 다채로운 기획전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 주류전문관 개설을 기념해 9월 30일까지 구매품목과 금액 상관없이 롯데면세점 시내점과 인터넷면세점에서 구매하는 전체 고객 대상으로 5대륙 세계여행상품 경품 추첨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롯데면세점은 호주법인을 통해 해외직구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호주와 일본 직구를 하고 있는데, 믿을 수 있는 제품에다 가격도 현지와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롯데면세점은 오프라인 면세점 또한 일상회복에 따라 오는 7일부터 영업시간 정상화에 나선다. 우선 롯데면세점 시내점 중에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부터 단계적으로 영업시간을 정상화한다. 현재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8시 30분까지 운영 중인 영업시간을 20시까지 확대한다. 제주점과 부산점도 추후 관광객 회복을 고려해 조정할 계획이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규제 완화 등 면세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롯데면세점 또한 디지털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 주류 판매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롯데면세점은 면세 쇼핑 편의 제고를 위해 고객 서비스와 혜택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등은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을 동시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