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순 한정 판매로 오전 8시 100여명 오픈런, 미국 버거 브랜드 관심 뜨거워
“인앤아웃 팝업이 열린다는 소식을 SNS를 통해서 접하고 새벽 4부터 줄을 섰어요. 인앤아웃이 어떤 맛일지 궁금해서 왔어. 새벽 1시부터 줄 선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31일 오전 8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센트레 청담 레스토랑 앞에는 100여명 넘는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오픈런을 하고 있었다.
미국 3대 버거로 알려진 인앤아웃(@innout)이 이날 단 하루 팝업을 연다는 소식으로, 인앤아웃 버거를 맛보기 위해 아침 일찍 수많은 사람들이 몰린 것.
정식 오픈은 오전 11시이지만 선착순 한정 수량 판매여서, 인앤아웃을 경험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오픈런을 했다. 이날 가장 먼저 줄을 선 사람은 새벽 1시부터였다.
인앤아웃은 파이브가이즈, 쉐이크쉑과 함께 미국 3대 버거로 알려져 있지만, 신선한 로컬 식자재 등을 사용해야한다는 자체 규정 등으로 글로벌 확장을 하지 않는다. 미국 내에서도 샌프란시스코 등 서부 지역에만 매장이 있다. 반면 파이브가이즈, 쉐이크쉑은 글로벌 확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앤아웃의 한국 진출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현재로서 그럴 가능성은 제로.
대신 인앤아웃이 진행하는 건 글로벌 팝업이다.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단 하루 팝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했으나, 코로나 상황으로 중단되었다가 올해 다시 팝업을 여는 것이다. 상표권 보호를 팝업을 연다는 설도 있으나 확인 되지 않았다.
한국에서의 팝업 운영은 구글, 유튜브 등의 광고대행을 맡고 있는 맥켄(McCANN)이 맡고 있다.
맥켄이 인앤아웃과 직접 접촉하며 서울에서의 장소 섭외 등을 맡는다.
식자재 등은 미국에서 직접 공수해오는 것도 있으며 한국에서 구하는 것도 있다.
맥켄 관계자는 “인앤아웃의 팝업은 매년 장소가 변경되며 식자재의 경우는 미국에서 공수해오는 것도 있으며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건 구하는 등 내부 사정에 따라 변경된다”라고 말했다.
실제 팝업이 열리는 센트레 청담 내부에서는 인앤아웃에서 온 현지 직원들도 보였다. 이들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인앤아웃은 “공식적인 인터뷰는 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
한편 한국에서는 SPC그룹이 쉐이크쉑, BHC그룹이 슈퍼두퍼를 수입하는 등 미국 버거 브랜드가 국내에 진출해 있다. 오는 6월에는 한화갤러리아가 파이브가이즈를 오픈할 예정이어서 미국 버거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