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맥주에도 덴마크 맥아 사용 “유틀란드 반도 맥아 사용 켈리 처음”
하이트진로가 맥주 신제품 ‘켈리’를 출시하며 ‘덴마크 프리미엄 맥아 100%’를 사용했다며 원산지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전에도 덴마크 맥아를 수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트진로 측은 같은 덴마크 맥아라도 켈리에 들어가는 맥아 품종은 다르다는 설명이다. 과거 수입한 덴마크 맥아는 연구개발 등 여러 목적으로 소량 수입한 것이라는 해명이다.
25일 수입식품정보마루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2022년 4월 덴마크의 SOPHUS FUGLSANG EXPORT-MALTFABRIK AS’라는 곳에서 맥아를 수입했다.
이후 하이트진로는 덴마크로부터 30번 맥아를 수입했는데 수입업소는 모두 ‘SOPHUS FUGLSANG EXPORT-MALTFABRIK AS’였다. 지난해 12월부터 덴마크로부터 수입이 집중됐다.
수입식품정보마루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운영하는 홈페이지로 최대 2년까지 검색이 가능하다. 따라서 그 이전에도 하이트진로가 덴마크로부터 맥아를 수입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그러나 취재결과 하이트진로의 올몰트 맥주 ‘맥스’ 역시 독일, 호주, 덴마크산 등의 맥아를 사용했다. 켈리가 덴마크산 맥아를 처음 사용한 것은 아니라는 거다.
단 켈리는 덴마크 맥아 100%라는 점이다. 또한 유틀란드 반도의 맥아를 사용한 것은 켈리가 유일하다고 하이트진로 측은 전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수입업소가 동일하더라도 품종이 다를 것이며, 북대서양 유틀란드 반도의 맥아를 사용한 것은 켈리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켈리는 3년여 간의 철저한 준비와 검증을 통해 출시한 것이기 때문에 연구개발 과정에서 덴마크산 맥아를 소량 수입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호주 청정 지역’의 맥아를 사용했다고 테라를 마케팅한데 이어 켈리는 ‘북유럽 천혜의 땅, 덴마크 프리미엄 맥아 100%’라며 원산지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