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유치 추진했던 롯데백화점 본점 더욱 요원
서울신라호텔에 있는 에르메스 매장이 복층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에르메스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이어 서울신라호텔 매장도 복층으로 확대한다. 에비뉴엘 본점으로의 에르메스 유치를 꿈꿔왔던 롯데백화점 입장에서는 그 꿈은 더욱 요원해졌다.
18일 따르면 에르메스는 현재 신라호텔점의 복층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 건물 옆의 한 층 건물에 있는 에르메스는 지상으로 올리는 공사가 아닌 지하 아케이드로 복층 공사를 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 지하 아케이드는 상당수 매장이 공사를 하고 있는데 에르메스 복층 공사 때문으로 보인다.
업계 일각에서는 에르메스의 신라호텔점 철수설도 돌았다. 엄격한 매장 총량제를 지키는 에르메스가 총량제를 뚫고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매장을 낸 점, 에비뉴엘 본점으로의 유치를 갈구했던 롯데백화점 등이 있었기 때문.
특히 롯데백화점은 에비뉴엘 본점에 샤넬과 루이비통은 있으나 ‘에루샤’로 통하는 에르메스가 없어 항상 에르메스 입점을 꿈꿔왔다.
그러나 에르메스는 신라호텔점의 철수가 아닌 오히려 확대하면서 롯데백화점의 꿈은 더욱 요원해졌다.
서울신라호텔의 에르메스 매장은 에르메스의 국내 1호 매장이다.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에 있는 카페 마당이라는 레스토랑도 신라호텔에서 운영하는 등 신라호텔과 에르메스는 아주 오랜 기간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삼성가와 에르메스 가문과의 관계도 매우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현재 서울신라호텔 지하 아케이드에 에르메스 복층 공사가 진행 중인 것은 맞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