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동선의 첫 시험대, 갤러리아 타임월드 “절반이 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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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즈 럭셔리 리뉴얼 루이비통 맨즈 유치 실패, 럭셔리 브랜드 거의 없어

 

지난 7일 리뉴얼 오픈한 한화갤러리아의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이하 갤러리아 타임월드) ‘맨즈 럭셔리’가 절반의 실패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루이비통 맨즈’ 유치에도 실패했고 심지어 ‘맨즈 럭셔리’의 절반 공간이 공실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과 함께 한화갤러리아의 메인 점포에 해당한다. 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한화갤러리아를 실질적으로 이끌게 된 이후, 맨즈 럭셔리의 첫 리뉴얼 오픈이라 더 큰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7일 갤러리아 타임월드 지하 1층에 맨즈 럭셔리를 리뉴얼 오픈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의 맨즈 럭셔리 리뉴얼은 여러 가지로 의미를 지닌다. △대전 신세계에 밀리고 있는 갤러리아 타임월드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한화솔루션에서 인적분활해 홀로서기를 시작한 한화갤러리아의 첫 시험대라는 점 등이다. 특히 김동선 전략본부장이 한화그룹 내의 유통과 호텔을 직접 챙기게 되면서 첫 리뉴얼 작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주목을 끌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사진=한화갤러리아

업계에서는 갤러리아 타임월드에 있는 루이비통이 대전 신세계로 가지 않고 한화갤러리아와 재계약을 한 만큼, 이번 리뉴얼에서 루이비통 맨즈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게다가 루이비통 맨즈는 광주 신세계를 비롯해 매출 볼륨이 더 낮은 신세계 경기점에도 입점했던 만큼 유치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그러나 결과는 ‘불발’.

갤러리아 타임월드 맨즈 럭셔리를 방문한 이들은 “지하 1층 절반 이상이 공실이거나 임시 매장으로 구성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 맨즈 럭셔리에 ‘럭셔리’라고 부를만한 브랜드는 발렌티노 남성과 지방시 남성 정도에 그친다. 지방시 남성은 충청권 첫 매장이며 발렌티노 남성은 비수도권에서는 신세계 센텀시티에 이어 두 번째 입점이다. 하반기에 구찌 남성이 오픈 예정이지만, 구찌 남성은 이미 대전 신세계에도 입점해 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에 방문한 한 관계자는 “오메가 임시 매장과 구찌 여성 임시 매장 등으로 다소 어수선한 느낌”이라고 전했다.

이에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루이비통 맨즈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불발 된 것으로 보이며 비어있는 매장은 없고 오픈 대기 중인 매장”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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