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기 지역에 900억원대 달하는 주택 지어
롯데케미칼 수년 째 대규모 적자에도 신동빈 회장 오히려 보수 늘려
롯데그룹이 롯데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의 적자 지속으로 유동성 위기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그룹 총수인 신동빈 회장은 오히려 일본 도쿄에 초호화 주택을 신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5일 경기신문 보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일본 도쿄의 대표 부촌으로 알려진 요요기 지역에 100억엔(약 900억원) 규모의 초호화 주택을 신축했다. 요요기 지역은 메이지 신궁과 요요기 공원, 아오야마학원 초등부 등이 자리한 일본의 대표적 고급 주거지로 알려져 있다.
이 주택은 부지 약 450평,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연면적이 704평(2327㎡)에 달한다. 일본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 지역은 평당 700만 엔 이상 거래되는 지역으로, 400평이 넘는 단독 부지는 일본 상위 0.1%만 소유할 수 있다”라며 “내부 인테리어와 시설을 포함하면 총비용은 100억 엔을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경기신문에 “해당 건물은 호화스럽지 않은 일반적인 주택 형태로 신 회장 가족 외 네 가구가 함께 거주하는 다가구 주택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지난해 재무 위기로 자산 및 부실 사업을 매각하는 등 위기 경영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해 롯데케미칼은 89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몇 년째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지주도 지난해 34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31% 줄었다. 반면 신 회장은 지난해 약 180억원의 보수를 받아 2023년 대비 보수를 늘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