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자선 빙자 술파티 논란 W코리아, 20년간 고작 3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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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주 편집장, 기부받는 한국유방건강재단 이사에도 이름 올려

 

패션 매거진 W코리아가 주최하는 유방암 자선행사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부금 투명성 논란도 커지고 있다. 게다가 이 행사를 진두지휘한 이혜주 W코리아 편집장은 기부를 받은 한국유방건강재단의 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어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W코리아가 2007년부터 2025년까지 한국유방건강재단에 전달한 총 기부액은 3억1569만 원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W코리아는 지난 20년간 한국유방건강재단에 1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집계된 금액은 3분의 1 수준인 것이다.

W코리아가 대외적으로 밝혀온 ‘누적 기부금 11억’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 때문에 W코리아가 제시한 수치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특히 자료에 따르면 2008년과 2009년, 그리고 2017년부터 2023년까지는 기부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는 패션 브랜드의 경우는 3000만원대, 주얼리는 500원대의 돈을 기부금 명목으로 받아 수십 개의 브랜드에서 하루 동안 10억원의 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W코리아는 2006년부터 여성의 유방암 인식 향상과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자선 행사 ‘Love your W’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매년 유명 연예인들이 참석해 연말 시상식을 연상케 할 정도로 화려하게 진행되는 행사였다.

그러나 여성 유방암 인식 향상과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자선 행사라는 원래 취지 달리 술을 마시고 즐기는, 연예인들과 명품 브랜드들의 네트워크 행사가 됐다는 지적으로 비판의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유방암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상징인 ‘핑크 리본’은 물론 드레스 코드를 핑크색으로 맞춘 참석자들도 없었다.

여기에 W코리아 이혜주 편집장이 기부금을 받는 한국유방건강재단의 이사직을 겸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잡지사와 재단 간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기부금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 수 있는 대목이다. 이 편집장은 주부생활과 W코리아 등에서 오랜 기간 재직하며 BTS, 고현정, 송혜교 등 많은 연예인과 두터운 친분을 가지고 있다. 유명 브랜드와 연예인 간의 연결고리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 역시 해외 브랜드 지사장과 연예인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와 관련 남다른디테일은 이 편집장에게 메시지를 보냈으나 답변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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