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 제거제에 들어가는 실리카 겔, 음료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
투썸플레이스 본사 “본사 공급 원재료에는 해당 성분 없어 사실관계 면밀히 조사 중”
커피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에서 판매한 제조 음료에서 습기 제거제에 들어가는 실리카 겔로 추정되는 이물질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이물질이 나온 음료를 마신 한 고객은 본사에도 문의했고 본인의 소셜미디어(SNS)에도 공유했다. 그러나 남다른디테일이 이를 보고 투썸플레이스 본사에 취재를 시작하자, 이후 해당 SNS 게시물은 삭제됐다.
27일 소셜미디어 스레드에는 투썸플레이스의 한 매장에서 아이스 말차를 시킨 고객의 인증 사진과 글이 공유됐다. 이 글에 따르면 이 고객은 투썸플레이스에서 아이스 말차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음료에서 알갱이들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이 고객은 즉시 응급실에 다녀왔고 투썸플레이스 본사에도 연락을 취했다.
이 고객이 공유한 응급의료센터 의료 기록에는 “상기 환자는 25일 저녁 6시경 카페에서 말차를 시켜 먹고 10시쯤 컵 바닥에 이물이 있는 것을 발견 이후 구역감, 속 쓰린 느낌이 있어 내원했다”라며 “사진상으로는 1~2mm 정도 투명 구형 물체: 실리카 겔?”이라고 적혀 있었다.
또한 “실리카 겔 가능성이 크나 다른 물질인지 확인이 필요하다”라며 “이상 증상시 상급병원 진료가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또 이 고객은 본사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내용도 공유했는데 본사의 답변은 “확인 중에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투썸플레이스 본사에 확인한 결과 실리카 겔은 본사에서 공급하는 원재료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매장은 가맹점으로 보인다. 또한 이 게시물의 댓글에는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매장 직원이 불친절했다고 하니 의도적으로 넣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라는 글도 있었다. 해당 고객은 그 매장을 자주 찾는 것으로 보여졌다.
남디는 지난 26일 이 게시물을 보고 취재를 진행했으나, 투썸플레이스 본사에서는 하루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그러나 그사이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
이와 관련 투썸플레이스 본사에서는 “본사가 공급하는 원재료에는 해당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현재 해당 매장 및 고객과 긴밀히 소통하며 사실관계를 면밀히 조사 중”이라며 “고객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리며, 조사 결과 가맹점 운영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확인될 경우 이를 즉시 시정하고, 전 매장을 대상으로 관리 및 교육을 강화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게시물 삭제와 관련해서는 “고객이 게시물을 왜 삭제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라고 답했다.
한편 투썸플레이스는 CJ푸드빌 소유였다가 현재는 칼라일그룹의 특수목적법인 트리니티홀딩스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