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 구로, 동탄점에서 배민에 입점해 1시간 내 배송
통합 매입 기반으로 상품 경쟁력 확보
2027년 1조 영업이익 달성 목표

이마트가 1시간 내 배송하는 퀵커머스를 강화한다. 또한 신규 출점도 확대하고 판매채널도 다각화해 외형 성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26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은 영업 전략을 공개했다.

한 대표는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기존 점포 자산을 활용하여 퀵커머스 등과 같은 대고객 배송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장함으로써 신규 고객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왕십리점과 구로점이 배달 앱인 배달의 민족(배민)에 입점해 소비자가 배민에서 음식을 주문하듯 이마트 제품을 시키면 1시간 이내에 집에서 받아볼 수 있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현재는 동탄점까지 확대됐다.

다만 이마트 측은 “어디까지나 파일럿 테스트이기 때문에 앱 서비스 개발 등의 추가적인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 대표는 “통합 매입을 기반으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마케팅 혁신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과거 대형마트, 창고형, 슈퍼마켓, 온라인 업태별 매입에서 통합 매입 체계로 전환해 단일 매입 규모가 1.7배 확대되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개선된 원가절감분을 가격에 재투자해 고객수가 증가하고 매출이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대표는 신규 출점 확대 및 판매채널 다각화로 외형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마트는 2020년 이후 지속적인 폐점으로 외형이 축소됐으나 지난해에는 3년 만에 이마트 신규점을 출점했고 올해에는 총 3개점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조직을 통폐합하여 빅데이터, AI 등의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여 생산성을 증대 시키는 비용 효율화를 지속하겠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이마트는 2027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하고 수익 개선을 통해 주주 환원을 증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