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명 퍼니딘, 백화점 통해 매장 급속 확대
식약처 조사 결과 농약 성분인 ‘디노테퓨란’ 기준치 이상 검출
최근 수입 신고를 하지 않고 대만산 우롱차와 홍차 등을 국내에 들여와 백화점 입점 카페에서 판매한 브랜드는 대만 카페 브랜드 ‘드링크스토어’로 확인됐다. 드링크스토어는 국내 주요 백화점들을 통해 매장을 확대했다.
13일 남다른디테일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만에서 우롱차, 홍차 등 차류를 불법 반입한 뒤 유명 백화점에 입점한 카페에서 조리·판매한 드링크스토어 대표를 수입식품 안전관리 특별법 및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식약처 수사 결과 드링크스토어 대표는 지난해 3월부터 약 2개월간 대만에서 티백 형태의 우롱차, 홍차 등을 국제우편(EMS) 등으로 불법 반입한 뒤 같은 해 4월부터 약 5개월간 자신이 운영하는 백화점 카페 2곳에서 위반 제품을 사용해 차와 음료류 총 1만5890잔, 약 8000만원어치를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링크스토어 대표는 식약처 등 관계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위반 제품이 정상 수입된 식품처럼 보이도록 한글 표시 사항을 허위로 만들어 제품에 부착하기도 했다.
또 식약처가 현장 조사 때 수거한 우롱차에서 농약 성분인 ‘디노테퓨란’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대만 브랜드인 드링크스토어를 한국에 들여온 기업은 주식회사 퍼니딘이다. 퍼니딘의 본사는 경기도 판교에 위치해 있다. 대표이사는 1978년생 권준우이며 사내이사는 1976년생 권태연이다.
2021년 설립된 퍼니딘은 커튼제조 및 도소매업, 침구류 제조 등을 사업목적으로 하다가 드링크스토어를 수입한 2024년부터 식음료도소매업 및 음식점업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드링크스토어는 백화점 채널을 통해 매장을 확대했다. 현재 트링크스토어 매장은 모두 철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