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들도 투자의향서 제출, 국내 대기업은 참여하지 않아
해외 진출을 위해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는 런던베이글뮤지엄(법인명 엘비엠)에 글로벌 대형 PEF(사모펀드)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전략적투자자(SI)들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내 대기업들은 참여하지 않았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엘비엠은 투자 유치를 위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주관사로 선정해 복수의 투자자들로부터 희망 투자금액이 적힌 투자의향서(LOI)를 받았다.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대부분 말만 하면 알 수 있는 글로벌 대형 PEF인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사모펀드가 아닌 SI들도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SI는 컴포즈커피를 인수한 필리핀 식품기업인 졸리비 같은 케이스이다.
글로벌 PEF는 블랙스톤, KKR, CVC 캐피탈 파트너스 등으로 볼 수 있다.
엘비엠은 일본과 싱가포르 진출을 위해 투자 유지를 진행 중이다.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인 만큼 해외 재무적투자자(FI)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엘비엠 측은 투자 금액도 중요하겠지만, 해외 사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없는지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투자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엘비엠은 조만간 복수의 LOI를 검토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신규 투자자는 유상증자를 통해 엘비엠의 자분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엘비엠은 최근 매각설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며 “현 시점에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일련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재 해외 진출 등을 앞두고 신규 투자 유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엘비엠은 “신규 투자 유치와 관련해서는 복수의 글로벌 투자자, 국내 투자자 등이 긍정적인 관심을 보여와 논의를 진행했고 계약 체결을 위해 막바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