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인분 김밥 준비해 무안공항 찾아, 내년 1월 1일에는 떡국 준비해 찾을 예정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안유성 셰프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에게 김밥을 건네며 애도를 표했다.

안 셰프는 30일 오후 200인분의 김밥을 준비해 무안공항을 찾았다. 그는 “주방에서 소식을 듣고 촬영도 있었지만, 직원들과 김밥을 싸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안 셰프는 애타는 마음으로 칼바람 속에 서 있는 유가족과 현장의 관계자들에게 김밥을 건네며 위로했다.

광주광역시 서구에서 일식점을 운영하는 그는 무안 지역 음식점 대표인 지인과 함께 김밥 봉사를 하게 됐다고 한다.

안 셰프는 내년 1월 1일에는 조리사협회, 광주광역시와 함께 떡국을 준비해 유가족들에게 전할 계획이다. 그는 “희생자 대부분 지역민이라 한 다리 건너면 가까운 지인들”이라며 “음식을 하는 사람으로서 음식으로 봉사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 셰프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에 백수저로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대한민국 16대 조리 명장으로 광주에서만 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일식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부터 노무현, 문재인, 윤석열 대통령까지 전현직 대통령이 광주를 방문할 때마다 즐겨 먹는 초밥집으로 유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