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애도 조명 점등하기로
신세계스퀘어, 그랜드하얏트서울 카운트다운 행사 취소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정부가 7일간 국가애도기간을 정한 가운데, 연말과 새해 카운트다운 등 큰 행사를 준비했던 기업들이 관련 행사를 취소하고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희생사들을 추모하고 국가애도기간에 동참하는 취지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물산은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희생자를 추모하고자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애도 조명을 점등한다고 밝혔다.

점등 시간은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들의 넋을 추모하고자 정부가 정한 국가 애도 기간 애도 조명을 점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월드도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서 예정된 모든 퍼레이드를 내년 1월 4일까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 기간 스테이지·길거리 공연과 불꽃놀이도 열리지 않는다.

또한 오는 31일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카운트다운 행사 ‘Happy New Year Electric Party (해피 뉴 이어 일렉트릭 파티)’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서울 중구청과 오는 31일 본점 신세계스퀘어에서 예정이었던 ‘2025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행사를 취소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국가 애도 기간 운영에 따라 중구청과 함께 진행하는 신년 카운트 다운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사고로 인한 희생자 애도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도 오는 31일 예정된 불꽃놀이 행사를 여객기 참사의 애도를 표하기 위해 취소한다고 밝혔다.

다만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예정된 카운트다운 행사 취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아마도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디자인재단 관계자는 “지금 논의 중에 있으며 결정되면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