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우동 5층 건물에 스탠다드브레드, 온천집, 산돼지 브랜드 오픈
해당 건물주, 현대차로 2018년 41억원에 매입, 변동 임차료 방식으로 계약
여러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며 공간 기획을 하는 글로우서울이 최근 부산 해운대에 여러 브랜드들이 동시에 입점한 대규모 매장을 오픈했다.
글로우서울은 해당 건물을 통째로 사용하는데, 이 건물의 건물주는 현대자동차로 확인됐다. 글로우서울은 현대자동차와 임대차 계약을 맺으면서 스타벅스 계약 방식과 유사한 매출 기반으로 임차료를 지급하는 변동 임차료 방식을 택했다. 부산에 진출한 글로우서울이 운영이 잘 되면 현대차가 가져가는 임대료도 높아지는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우서울은 지난 24일 부산 해운대에 스탠다드브레드, 온천집, 산돼지 등 3개 브랜드를 한 건물에 동시에 오픈했다. 글로우서울은 이 건물을 ‘글로우부산’이라고 알리고 있다.
현재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글로우부산을 열심히 바이럴 하고 있다.
총 5개층의 건물에 1~2층은 베이커리 브랜드인 스탠다드브레드, 3~4층은 해산물 샤브를 하는 온천집, 5층은 삼겹살을 판매하는 산돼지가 오픈했다.
글로우서울이 부산에 여러 외식 브랜드들을 한 건물에 모아 오픈한 것은 거의 처음이다.
또한 글로우서울은 주로 경리단이나 익선동, 창신동 등 죽은 상권에 들어가 지역 상권을 살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부산의 대표적인 부촌인 해운대에 오픈한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
남다른디테일이 취재한 결과 글로우부산이 입점한 5층 건물의 건물주는 현대차로 확인됐다. 현대차는 지난 2018년 해당 건물을 41억원에 매입했다. 현대차가 이 건물을 무슨 목적으로 매입했는지 등은 정확히 알 수 없다. 과거 이 건물의 소유주 역시 삼선모터스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동차 매장이 아니었을까 추정된다.
현대차와 글로우서울은 임대차 계약을 맺으며 스타벅스와 유사한 변동 임차료 방식으로 계약했다. 즉, 매월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고정 임차료가 아닌 입점한 매장의 매출이 올라갈수록 건물주에 돌아가는 금액도 올라가는 방식이다. 현대차가 글로우서울에 입점 제안을 먼저 했는지 등은 정확히 알 수 없다.
글로우서울 관계자는 “글로우부산에 입점하는 건물의 건물주는 현대차가 맞으며 변동 임차료 방식으로 계약을 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