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한남동 외국인 관광객 쇼핑 성지로 떠올랐지만 코오롱스포츠는 소외
코오롱FnC “계약 종료로 철수”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자사 대표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한남 플래그십스토어를 철수했다. 2020년 오픈 한 이후 약 5년 만이다. 코오롱FnC 측은 “계약 종료”로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철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대표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한남 플래그십스토어가 최근 문을 닫았다. 2020년 오픈 이후 약 5년 만의 철수이다.
코오롱스포츠 한남 플래그십스토어의 철수 배경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코오롱스포츠가 한남동에서 플래그십스토어를 운영하는 동안, 플래그십스토어에서 큰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코로나 이후 한남동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성지로 떠올랐다. 마르디 메크르디,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등에는 외국인들이 줄을 서서 쇼핑을 했다. 그러나 코오롱스포츠 한남 플래그십스토어는 그 수혜를 입지 못했다.
코오롱스포츠는 플래그십스토어 특성상 매출을 극대화하기보다 1층을 통째로 전시공간으로 꾸며 다양한 전시를 진행하며 고객들을 모았다. 그러나 지하 1층의 판매 공간까지 고객들을 이어지게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한남동이라는 지역적 특성과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와의 언밸런스도 철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코오롱스포츠는 현재 플래그십스토어가 없는 상황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올해로 51년 된 아웃도어 브랜드로 코오롱FnC의 대표 브랜드이다. 연 매출 4000억원대를 기록하는 브랜드이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계약 종료로 한남 플래그십스토어를 철수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