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의 ‘럭키비키’ 무단사용 논란 확산
SPC그룹 계열 비알코리아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가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유행어 ‘럭키비키’를 이름으로 붙인 제품을 출시했다가 무단사용 논란이 일자 판매를 중단했다. 비알코리아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인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이 전략총괄임원으로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이슈가 된 제품은 배스킨라빈스 측이 지난 8일 수능 시즌을 겨냥해 출시한 ‘럭키비키 모찌’라는 이름의 신제품이었다. 해당 제품은 소금우유 아이스크림이 든 하트 모양의 찹쌀떡 4개가 네잎클로버 모양으로 구성된 것으로 수험생들에게 ‘행운을 빈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제품명인 ‘럭키비키’를 두고 무단사용 논란이 불거졌다. ‘럭키비키’는 행운을 뜻하는 ‘럭키(Lucky)’와 장원영의 영어 이름 ‘비키(Vicky)’가 합쳐진 말로, 장원영의 초긍정적 사고방식인 ‘원영적 사고’가 화제를 모으며 “럭키비키잖아”라는 밈(인터넷 유행어)으로 떠오른 바 있다.
그러나 SNS 등에는 장원영의 영어 이름이 들어간 유행어를 정식 모델 계약 체결이나 사전 협의조차 거치지 않은 채 상품명으로 무단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상품 구매 사이트에서는 9일 판매가 중단됐다.
배스킨라빈스 측은 “시즌 한정 제품이므로 재고가 소진되면 판매를 종료한다”며 “앞으로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사전 점검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