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줄서는 맛집, 한국의 런던 베이글 뮤지엄과 유사한 브랜드
연예 기획사 ‘메이저나인’ 판권 확보
메이저나인 모회사 ‘바이포엠스튜디오’ 작년 배우 심은하 복귀 허위사실 유포로 경찰 입건

일본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F&B 브랜드 ‘아임도넛?(I’m donut?, 이하 아임도넛)’이 내년 한국에 진출할 예정이다. 아임도넛의 국내 판권은 연예 기획사인 ‘메이저나인(MAJOR9)’이 확보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메이저나인의 모회사는 ‘배우 심은하 22년만에 복귀’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고발당한 바이포엠스튜디오이다.

12일 남다른디테일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바이브, 요셉 등을 소속 연예인으로 두고 있는 메이저나인이 내년쯤 일본 외식 브랜드 ‘아임도넛’을 한국에 들여올 예정이다.

메이저나인은 지난 10월 특허청에 ‘아임도넛’ 상표를 출원했다. 일본 본사와 계약을 추진 중으로 알려져 있으며 조만간 직원들도 일본에 파견할 예정이다. 또한 메이저나인은 국내 백화점 F&B바이어들과도 입점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임도넛은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 뿐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이다. 도쿄에서 출발한 브랜드이지만 창업자의 고향인 후쿠오카에도 매장을 열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시부야, 하라주쿠, 오모테산도, 나카메구로, 후쿠오카 텐진 등에 매장이 있다. 조만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도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아임도넛은 일본 젊은 세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맘다코탄’ 베이커리와 같은 회사이다. 또한 이 회사는 다코멧카라는 브랜드도 가지고 있다. 한국의 런던 베이글 뮤지엄처럼 MZ세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브랜드명에는 ‘도넛’이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실제 식감은 일본의 찹쌀떡인 모찌와 매우 유사하다. 도넛이 아닌 일본의 모찌를 글로벌하게 해석한 것이다. 그래서 브랜드명에 물음표(?)를 붙인 것으로 보인다. 모찌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도넛’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나인은 바이포엠스튜디오가 86.97%를 가지고 있으며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유귀선(45.60%), 버터플라이홀딩스(11.48%) 등이 지분을 가지고 있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디에프코리아라는 회사를 인수해 ‘당신은 지금 치킨이 땡긴다’라는 치킨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했다.

바이포엠스튜디오와 유귀선 대표는 지난해 “배우 심은하와 작품 출연 게약을 체결했고 계약금도 지급했다”고 언론에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또한 메이저나인은 바이브에프앤티라는 요식업 회사도 가지고 있어, 외식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에도 ‘BY4M JAPAN CORPORATION’이라는 법인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임도넛을 한국에 들여오기 위해 여러 기업들이 일본 본사에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메이저나인 관계자는 “아임도넛의 판권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맞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