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티라미수’로 대박 난 CU, ‘흑백요리사’ 쓸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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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GS25 작년부터 넷플릭스와 공식 파트너 계약
CU, 밤 티라미수 컵 등 알리면서도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등 사용할 수 없어

 

편의점 CU가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음에도 정작 공식적으로 ‘흑백요리사’라는 용어를 쓸 수 없다. 경쟁사인 GS25가 이미 지난해부터 넷플릭스와 공식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CU가 나폴리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낸 ‘밤 티라미수 컵’과 ‘급식의 대가’ 이미영 조리사와 낸 제품들도 넷플릭스를 통해서가 아닌 개별 셰프들과 접촉한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이날 ‘밤 티라미수 24일부터 전국 점포에 풀린다’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러나 자료 내용에는 넷플릭스나 흑백요리사라는 용어는 포함하지 않았다. 대신 ‘최근 인기를 끌었던 한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라고만 소개했다.

CU는 지난 16일에 낸 ‘급식의 대가 이미영 조리사와 건강한 먹거리 만든다’라는 자료에서도 넷플릭스나 흑백요리사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동시에 CU는 출입기자들에게 “이미영 조리사님과 직접 계약 맺고 진행하는 건이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급식대가 등의 키워드를 명기할 수 없었다는 점 감안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알리기도 했다.

이는 경쟁사인 GS25가 넷플릭스와 공식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CU는 지난 8일 큰 관심을 모았던 ‘밤 티라미수 컵 ‘출시 자료를 내면서 넷플릭스와 흑백요리사 등의 용어를 사용했다. 그러나 그 다음날 GS25가 공식 파트너 넷플릭스와 손잡고 ‘흑백요리사’ 상품화에 나선다고 자료를 배포했다.

CU는 그 뒤부터 대외 홍보를 할 때 넷플릭스와 흑백요리사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CU에서 넷플릭스의 허락 없이 넷플릭스나 흑백요리사 등의 용어를 사용하면서 넷플릭스로부터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자사는 흑백요리사에 편의점이 나오는 회차에만 제작지원을 했었다”라며 “GS25가 넷플릭스의 공식 파트너라는 것을 알고 비즈니스 매너상 해당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을 뿐 넷플릭스로부터 경고를 받거나 하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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