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은 왜 ‘흑백요리사’에 스폰서로 참여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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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샘물, 흑백요리사에 금전 및 제품 협찬
올해초 풀무원, CJ제일제당과 결별한 안성재 셰프 신규 투자자라는 설 돌아
흑백요리사 협찬 안성재 셰프 신규 투자자라고 와전된 것인지, 아니면 안성재 셰프 때문에 흑백요리사에 협찬한 것인지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흑백요리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식품기업 풀무원이 이 프로그램에 협찬사로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흑백요리사에는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인 모수서울의 오너 안성재 셰프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올해 초 업계 안팎에서는 풀무원이 CJ제일제당과 결별한 안 셰프의 신규 투자자라는 설이 돌았다. 풀무원이 흑백요리사에 협찬사로 참여한 것이 안 셰프의 신규 투자자라는 걸로 와전된 것인지, 아니면 풀무원이 안 셰프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이어서 흑백요리사에 협찬을 한 것인지 등은 확인되지 않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 계열사인 풀무원샘물은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협찬사로 참여했다. 방송에는 여러 브랜드들이 노출됐지만 협찬을 했다고 확인된 곳은 풀무원식품이 유일하다. 실제 흑백요리사 방송을 보면 요리사들이 요리를 하는데 풀무원 생수가 자주 노출됐다.

풀무원 관계자는 “넷플릭스에서 요청이 와서 금전적인 협찬과 제품 협찬을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넷플릭스는 협찬을 받으면서도 협찬사로부터 외부에 이를 알리지 말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백종원(왼쪽) 더본코리아 대표와 안성재 모수서울 셰프./사진=넷플릭스

식품 중견기업 풀무원은 왜 흑백요리사에 협찬을 진행했을까.

흑백요리사는 여러 가지로 이슈가 되고 있지만 가장 큰 주목을 끈 인물이 모수서울의 안성재 셰프이다. SNS에는 안 셰프가 방송에서 한 말들이 정리된 어록이 돌 정도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안 셰프는 현재 서울에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 올해 초 모수서울의 오랜 투자자였던 CJ제일제당과 결별했기 때문. 안 셰프는 올해 초 2024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서 3스타를 받으면서 ‘6월중 재오픈’을 약속했으나, 재오픈이 늦어지면서 2024 미쉐린 3스타를 반납한 상태다. 미쉐린가이드 홈페이지에는 서울에 3스타 레스토랑이 없다.

안 셰프가 CJ제일제당과 결별한 이후 업계 안팎에서는 어떤 투자자가 나설지 관심을 끌었다. 흑자를 보기 힘든 파인 다이닝 특성상 투자자는 필수이다. 그중 이름이 오르내렸던 곳이 풀무원이었다. 그러나 풀무원 측은 “모수에 투자 진행 사항이 없다”라며 부인했다.

게다가 경기도 좋지 않고 파인 다이닝의 인기도 급격히 식으면서 모수서울은 아직까지 재오픈을 하지 않고 있다.

흑백요리사의 촬영 시기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겨울 시기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 시기는 모수서울이 CJ제일제당과 결별하고 문을 닫은 시기와 거의 일치한다.

풀무원의 모수서울 투자설은 풀무원이 흑백요리사에 협찬한 것이 와전되어 모수서울의 신규 투자자라는 설로 퍼졌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아니면 정말 풀무원이나 풀무원과 관련된 누군가가 안 셰프를 보고 흑백요리사에 협찬을 했을 수도 있다.

안 셰프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는 대기업이 아닌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제가 원하는 것들을 반영해 새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오픈 시기도 올해 겨울, 이태원동에 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 셰프는 13세에 미국으로 이민을 간 이후, CJ제일제당이 청담동에 운영한 스시 전문점 우오의 총괄셰프였다. 이후 그는 미국에서 ‘모수 샌프란시스코’를 열었고 CJ제일제당의제의로 다시 서울로 와서 모수서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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