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인기 떨어진 반얀트리 풀파티
40%할인해서 티켓 팔아도 고객 약 30% 줄어
여름철 워터밤 등 물과 관련한 행사 많아진 영향
“토요일 반얀트리 풀파티 오고 싶은 사람 게스트랑 락커까지 다 해줄 수 있음.”
“디엠 확인해주세요. 남자게스트는 물어볼게요.”
최근 한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글이다. 한 사람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서울 장충동 5성 호텔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하 반얀트리호텔) 야외 수영장인 오아시스에서 진행되는 풀파티 초청 글을 올리자마자 100개가 넘는 댓글들이 달렸다.
신청자 중 여성들에게는 디엠(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 초청을 진행했다. 반면 남성 신청자에게는 “남자게스트는 물어볼게요”라고 답변했다.
이 사람이 반얀트리호텔 소속인지 등은 확인되지 않는다. 어떤 이유로 이 사람이 반얀트리호텔 풀파티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게스트로 무료 초청하는지도 알 수 없다.
다만 확실한 것은 반얀트리호텔 풀파티에 무료 초청 게스트가 상당수일 거라는 점이다. 특히 여성들을 대상으로 무료 초청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8일 남다른디테일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 야외수영장 오아시스에서는 몇 년 전 부터 주말에 풀파티를 진행해 왔다. 코로나 시기 등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년 진행했다. 서울 특급호텔에서 진행하는 흔치 않은 풀파티여서 오픈 초기에는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올해는 예년만큼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반얀트리호텔 풀파티는 7월 13일부터 8월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부터 그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진행된다.
반얀트리호텔은 장소를 제공하고 행사 주최사는 씨씨에이코퍼레이션이다. 씨씨에이코퍼레이션은 최근 페기구가 출연하는 보일러룸 행사도 했던 곳이다.
정가는 11만원이나 현재 웰컴드링크를 포함해 6만6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반얀트리호텔 풀파티는 이렇게 할인해서 티켓을 판매하고 있는데도 여성을 대상으로 무료 초청장을 뿌리고 있는 것이다. 여성을 대상으로 무료 초청을 진행하는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여성들이 소셜미디어를 많이 사용하고 풀파티를 알리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인스타그램에 반얀트리 풀파티를 검색해 보면 야외수영장에서 몸매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수영복을 입고 사진과 영상을 올린 여성들을 다수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이 모두 무료 초청을 받아서 사진과 영상을 올렸는지 등은 정확히 확인할 수 없다.
반얀트리호텔 관계자는 “무료 초청은 행사 주최사와 협찬사 등에서 진행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과거에는 특급호텔에서의 풀파티가 흔하지는 않았는데 지금은 지방에서도 풀파티를 하고 워터밤 행사도 전국적으로 하는 등 물과 관련한 행사들이 많이 열리고 있어 반얀트리호텔 풀파티의 참가 고객이 예년보다 약 30% 줄어든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