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버리고 양태오 선택한 한화 김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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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플라자 지하에서 10년 넘게 영업한 갤러리아 기프트샵 철수
그 자리에 양태오 만든 ‘이스라이브러리’ 입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서울 소공로에 소유한 더 플라자호텔이 지하 공간을 리뉴얼하고 있다. 이 지하 공간에는 10년 넘게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는 기프트샵이 있었지만 최근 문을 닫았다.

대신 그 자리에는 공간디자이너로 유명한 양태오 디자이너가 만든 ‘이스라이브러리’ 매장이 오픈할 예정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는 한화그룹 오너 3세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전무(전략부문장)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더 플라자 지하에서 영업해 왔던 한화갤러리아의 기프트샵이 지난 6월말 문을 닫았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2010년부터 이곳에서 기프트샵을 운영해 왔다.

한화갤러리아가 더 플라자에 오랜 기간 매장을 운영해 왔던 건 매출 보다는 그룹 계열사 영향이 더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한화갤러리아 기프트샵이 더 플라자에서 철수하고 그 자리에는 ‘이스라이브러리’라는 뷰티 매장이 오픈을 준비 중이다. 이스라이브러리는 2018년 공간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린 양태오 디자이너가 장동훈 한의사, 국제갤러리 송보영 이사와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다.

 

더 플라자 지하에 10년 넘게 영업해 왔던 한화갤러리아 기프트샵이 지난 6월말 철수했다./사진=남다른디테일

양 디자이너는 2018년 설립 당시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이스라이브러리의 대표이사는 장동훈 한의사로 되어 있다.

양 디자이너는 이 회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 플라자가 왜 그룹 유통 회사인 한화갤러리아를 철수시키고 양 디자이너가 만든 이스라이브러리를 입점 시켰는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 한화갤러리아 입장에서도 매출이 잘 나오는 곳은 아니었지만, 10년 넘게 운영해 왔던 곳이라 철수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건 김동선 본부장이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을 맡으면서 크고 작은 변화를 주고 있다는 점이다.

김 본부장은 더 플라자 지하에 특급호텔 최초로 오이스터 바 ‘Oyster 배 by 배식당’을 입점 시키며 주목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Oyster 배 by 배식당’은 현재 캐치테이블에서 예약할 수 있으나, 언제든 예약이 가능한 걸로 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거 같지는 않다.

이에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더 플라자의 지하 공간 개선 계획으로 인하여 철수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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