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몰 길리안 카페 문 닫고, 블루보틀 입점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벨기에 초콜릿 브랜드 길리안(Guylian)을 알리기 위해 열었던 ‘길리안 카페’가 한국에서 완전 철수했다. 길리안은 지난 2008년 롯데웰푸드가 일본 롯데와 공동으로 인수한 기업으로, 당시 정통 있는 해외 유명 초콜릿 브랜드를 롯데가 인수했다고 이슈가 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 있던 길리안 카페가 최근 문을 닫았다. 이 자리에는 미국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의 매장이 9월 오픈한다.
롯데에서는 계열사 카페 브랜드를 철수 시키고 블루보틀을 선택한 셈이다.
길리안 카페는 롯데웰푸드가 길리안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카페이다. 처음에는 롯데면세점 본점의 VIP라운지인 스타라운지와 잠실 롯데월드몰에 있었지만, 2020년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롯데면세점 본점은 문을 닫았다.
반면 롯데월드몰은 몇 년간 영업을 했으나 이번에 결국 문을 닫은 것이다. 롯데월드몰의 길리안 카페는 2014년부터 운영해 왔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임대계약이 만료되어 연장계약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롯데월드몰의 길리안 카페도 철수하면서 국내에서 길리안 카페는 완전히 철수하게 됐다.
지난 2008년 롯데웰푸드는 일본 롯데와 공동으로 세계 3대 명품 초콜릿 제조업체인 벨기에 길리안을 약 1680억원대에 인수했다.
길리안은 이탈리아의 ‘페라로 로셰’,스위스의 ‘린트’와 함께 세계 3대 명품 초콜릿 브랜드로 꼽힌다.
현재 길리안은 전세계 140여 개국에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90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