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서 숨진 채 발견, 사망원인 조사중
일본 영화 ‘러브레터’의 주인공 배우 나카야마 미호가 별세했다. 향년 54세.
“오겡키데스카~ 와타시와 겐키데스”(잘 지내시나요, 저는 잘 지내요)라는 대사로 유명한 러브레터는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6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나카야마 미호는 이날 도쿄 시부야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나카야마 미호와 연락이 닿지 않아 자택을 방문한 소속사 관계자가 욕실에서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망원인은 현재 조사중이다.
앞서 그의 소속사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나카야마 미호가 건강상의 이유로 ‘나카야마 미호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2024 in 빌보드 라이브’ 공연을 취소한다고 안내했다.
나카야마 미호는 눈으로 유명한 나가노현 출신으로 1985년 드라마 ‘매번 떠들썩하게 합니다’로 데뷔, 이후 가수와 배우로서 활발히 활동했다. 특히 1995년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 ‘러브레터’는 일본 뿐아니라 한국에서도 대흥행을 기록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극중 홋카이도 설원에서 “오겡끼데스까?”라고 외치는 모습은 지금까지도 영화 팬들에게 명장면으로 남아있다. ‘러브레터’는 1999년 한국 개봉 당시 140만 명을 동원했으며 이후에도 여러 차례 재개봉했다.
그는 가수로서도 싱글과 정규 앨범 포함 총 170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리며 성공을 거뒀다.
나카시마 미호는 2002년 음악가이자 유명 소설가 쓰지 히토나리와 결혼해 한때 프랑스 파리에서 거주하기도 했으나, 2014년 7월 이혼했다. 2017년에는 2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한국 팬들과 만남을 가졌으며 문소리와 오픈 토크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