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제품 두고 타 플랫폼과 비교했을 때 최저가 아냐
올리브영 내에서도 올영세일 때와 아닐 때 비교했을 때 가격 차이 거의 없어
올리브영 “올영세일 때 제일 저렴하게 판매한 것 아니다”
국내 1위 뷰티 플랫폼 CJ올리브영이 매 분기 마다 진행하는 ‘올영세일’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올영세일이 최저가를 보장해 주는 것도 아닐 뿐더러 큰 폭의 할인 행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구심이다. 올영세일에 대한 기대감과 메리트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올해 히트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연중 최대 규모의 올영세일을 개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한 커뮤니티에서는 ‘올영세일의 눈속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올영세일 때 판매하는 마스크팩과 화장품 등의 가격을 비교했는데, 올영세일 기간이라고 특별히 저렴하지 않다는 결론이었다.
세일 기간을 만들어 할인을 많이 하는 것처럼 해서 소비자들에게 충동적으로 구매하도록 하는 것이지 최저가를 보장해주거나 평소보다 특별히 저렴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 글은 단기간에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돼 수만 건의 조회 수를 올렸다. 이 글에 대해 “요즘 올영세일이 세일이 아니다”, “올영세일은 상술이다”, “이런 상술을 정말 배워야 한다” 등 수많은 댓글들이 달렸다.
이에 남디는 올리브영 어플에서 판매되는 올영세일 제품들과 네이버를 비교 검색해 봤다.
먼저 아모레퍼시픽의 에스트라 아토베리어365크림 80ml는 올리브영에서 20% 할인해 2만6400원에 판매되고 있다. 30ml 추가 제품 증정 등의 사은품과 일반배송의 경우 2만원 이상 무료 배송 혜택도 포함이다.
그러나 네이버에서 에스트라 아토베리어365크림을 조회해 봤을 때 30ml 제품 추가와 무료배송을 포함했을 때에도 2만1540원, 2만1840원 등 올리브영 보다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었다.
올리브영에서 마스크팩 1위인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패드도 100+100+14매에 2만8900원에 판매된다. 그러나 네이버를 검색해 보면 2만4900원(배송비 3500원)에 판매되고 있고 적립 포인트도 최대 3340원 지급된다.
올리브영 자체 내에서도 같은 제품을 두고 올영세일 기간과 아닌 기간을 비교해 봐도 가격 차이가 거의 없다는 지적이다. 앞서 ‘올영세일의 눈속임’이라는 글을 올린 네티즌도 “같은 제품을 두고 올영세일과 아닌 기간을 비교했는데 올영세일에 52% 할인한다고 마케팅을 하지만 실제 비교해 보면 50원 더 할인해주는 경우였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올리브영 관계자는 “어느 플랫폼이든 마찬가지일 텐데 세일을 한다고 제일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고객들은 오늘드림과 매장에서 체험하는 등 올리브영 만의 큐레이션을 보고 올영세일을 찾아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