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16일까지 크뢸러 뮐러 미술관의 76점 한 자리에
오는 29일 부터 내년 3월 16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회가 열린다. 2012년 ‘반 고흐 in 파리’ 전시 이후 12년 만에 열리는 반 고흐의 진품 전시회이다. 작품 평가액만 1조원이 넘는 전시이다.
국내에서 반 고흐의 진품 전시는 2007년 ‘불멸의 화가 반 고흐’, 2012년 ‘반고흐 in 파리’ 전시 이후 처음이다.
이번 전시는 HMG와 MBN이 주최하고 서울센터뮤지엄이 주관했다.
이번 전시는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과 더불어 반 고흐 작품의 최대 소장처로 유명한 네덜란드 오털루의 크뢸러 뮐러 미술관 단일 컬렉션으로 이루어졌다.
크뢸러 뮐러 미술관이 소장한 작품 가운데 엄선된 원화 76점을 한자리에 모아 반 고흐의 예술 여정을 조명한다.
10년이라는 짧은 예술가로서의 삶을 살며 37세에 생을 마감한 반 고흐는 불운한 천재 화가의 상징이며, 작품 속에 인류애를 고스란히 담아낸 너무도 인간적인 예술가였다. 이번 전시는 반 고흐의 원작을 만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시 주최 측은 전했다.
또한 이번 전시 작품의 총 평가액은 1조원을 상회한다. 서순주 서울센터뮤지엄 전시 총감독은 “이는 미술 전시 역사상 유례없는 기록”이라며 “이 작품들은 금전적 가치를 넘어선 예술적 깊이와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소재 크뢸러 뮐러 미술관은 암스테르담의 반고흐 미술관과 함께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반 고흐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1938년에 설립된 국립 미술관으로 반 고흐 작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근현대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반 고흐의 작품 탄생과 변천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5개의 연대기적 테마로 구성됐다.
네덜란드 시기와 파리, 아를, 생레미, 오베르 시기 등으로 나눠져 있다. 작품들은 반 고흐의 자화상부터 파란 꽃병에 담긴 꽃들, 생트 마리 드 라 메르의 전경 등 76점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서 총감독은 “크뢸러 뮐러 미술관이 소장한 작품 가운데 엄선된 원화 76점을 한자리에 모아, 불꽃 같은 삶을 살다 간 천재 화가 반 고흐의 예술 여정을 조명하는 기념비적인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