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이면 휴직 2년 접어들어, 복귀 안할 가능성 커
소월로의 주택 매입해 아버지인 서경배 회장과도 별거 중인 것으로 추정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인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브랜드 디비전 AP팀 담당의 회사 복귀가 더욱 장기화할 전망이다. 그는 2023년 7월 이후 2년 가까이 휴직 중이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지난 12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6회 IGDS 월드 백화점 서밋'(WDSS) 행사에서 남다른디테일과 만났다. 김 대표는 서 씨의 복귀와 관련한 질문에 “글쎄요”라며 즉답을 피했다.
김 대표는 서경배 회장과 같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으로 오랜 기간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 근무하며 서 회장의 오른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그룹 인사조직실장,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 2023년부터 현재까지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서 담당의 복귀가 본인 의지 및 서 회장의 뜻에 달려 있겠지만, 김 대표가 그 내막을 모를 리 없을 것이다.
서 담당은 지난 2023년 7월 회사에 휴직계를 내고 돌연 휴직에 들어갔다. 휴직 기간은 최대 1년이며, 그룹 측은 ‘개인적인 사유’로 휴직계를 냈다고 밝혔다. 휴직 당시 재혼설 등 여러 소문이 돌았다.
서 담당은 1년이 지난 2024년 7월에도 복귀하지 않았고 올해 7월이면 휴직한 지 2년이 된다.
이후 그와 관련해 들려온 소식은 서울 소월로의 고급 주거단지인 ‘어퍼하우스 남산’을 자신의 이름으로 분양받았다는 점이다. 해당 주택은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 담당이 이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봤을 때 서 회장과 함께 살지 않고 독립해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WDSS에서 김 대표는 K뷰티에 관련한 강연을 했다. 김 대표는 “한국은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 화장품 수출국으로 부상했고 이면에는 제품과 유통, 소비자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생태계가 있다”라며 “아모레퍼시픽이 처음 내놓은 쿠션과 슬리핑뷰티 제품 등 한국의 뷰티 산업은 항상 선두를 달려왔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K뷰티의 도전과제는 지속적인 제품 혁신과 스킨케어에서 메이크업 등 다른 카테고리로 확장, 가성비 상품에 머물지 말고 프리미엄·럭셔리 부문으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