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기업인, 그들은 어디에 살까 23>
외식 사업가이자 방송인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본코리아에서 판매한 상품의 원산지 표기 논란을 비롯해 더본코리아가 기획한 지역축제 위생 논란, 심지어 더본코리아 직원들의 급여 성차별 논란까지 논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급기야 백 대표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에 입건됐다.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빽다방에 ‘우리 농산물 우리 빽다방’이라는 문구로 신제품 ‘쫀득 고구마빵’을 홍보했는데, 다른 광고물에서는 ‘중국산 고구마가 일부 포함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에서 생산한 ‘백종원의 백석된장’에서도 수입산 원료를 사용해 논란이 됐다. 백석공장은 농업진흥구역으로 지정된 곳이어서 원칙적으로 수입산 원료를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논란으로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연일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6일 상장해 종가 기준 5만1400원을 기록했던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지난 21일 2만9200원으로 마감했다.
그렇다면 이런 백 대표는 어디에 살고 있을까. 잘 알려져 있듯 그의 아내는 배우 소유진이다.
이들은 주로 서울 서초구에 오랜 기간 주소지를 두고 있다. 이사를 여러 번 다녔는데 모두 서초구 내에서만 이사를 했다. 백 대표는 2017년 아내와 공동명의로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트라움하우스 2차를 매입했다.
트라움하우스는 민간 주택 중에서는 처음으로 핵벙커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리풀공원이 인근에 있으며 과거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트라움하우스를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6년 준공된 트라움하우스 2차는 1개동에 19세대만 거주하고 있으며 면적은 모두 293제곱미터(약 88평)로 동일하다.
백 대표는 이중 한 호실을 2017년 34억5000만원에 구입했다. 이 주택은 2024년 기준 공시지가가 20억7500만원이다. 거래는 거의 없는 편이어서 실거래가는 파악하기 어려우나 2021년에 26억원, 2022년에는 32억5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백 대표가 다소 고가에 구입한 측면도 있어 보이나, 트라움하우스 2차에서는 가장 공시지가가 비싼 호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