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도 견뎠는데”…문 닫은 오비맥주의 이태원 직영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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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문 열자마자 코로나 사태 터지고 이태원 사고 발생
이태원 다시 활기 찾는 시점에 오히려 문 닫아

 

오비맥주가 서울 이태원에 직영으로 운영했던 ‘프리츠 아르투아(Frites Artois)’라는 레스토랑을 최근 철수했다. 오비맥주는 지난 2022년 자사가 수입하는 벨기에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를 알리기 위해 이 레스토랑의 문을 열었었다.

그러나 오픈과 동시에 코로나 사태가 터지고 이태원 사고가 터지는 등 큰 악재를 맞았다. 코로나가 끝나고 외국인 관광객들도 다수 이태원을 찾는 시점에 오비맥주는 오히려 프리츠 아르투아의 문을 닫은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가 서울 이태원에 약 2년간 운영했던 프리츠 아르투아의 영업을 최근 종료했다. 프리츠 아르투아는 오비맥주의 모회사인 AB인베브가 소유한 맥주 브랜드인 스텔라 아르투아를 알리기 위한 레스토랑이었다.

이전에 프리츠 아르투아를 팝업 레스토랑으로 선보였을 때 큰 인기를 끌자 오비맥주는 아예 상시 운영 레스토랑으로 오픈했었다. 박준우 셰프가 메뉴 개발에 참여하는 등 오비맥주는 이 레스토랑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최근 문을 닫은 이태원의 프리츠 아르투아./사진=남다른디테일

그러나 상시 운영 레스토랑으로 오픈하자마자 코로나 사태가 터지고 특히 이태원에서 집단 압사 사고가 터지면서 프리츠 아르투아는 개점휴업 상태를 맞았다. 계약 기간이 있어 문을 닫지도 못했다.

오비맥주는 이곳에서 스텔라 아르투아 맥주도 알리고 프리츠(벨기에식 감자튀김) 등 벨기에 전통 음식도 소개하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던 것이다.

코로나와 이태원 사태 속에서도 문을 닫지 않고 영업을 강행했던 프리츠 아르투아는 오히려 이태원 상권이 다시 살아나는 시기에 영업을 종료했다.

최근 이태원은 코로나가 끝나면서 젊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클럽들에도 사람들이 몰리면서 이태원은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프리츠 아르투아는 스텔라 아르투아를 브랜딩하기 위해 만든 곳이며 계약 기간이 끝나 영업을 종료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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