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말 수입 중단, 비싼 가격과 신선도 논란 있어
SPC그룹이 지난 2021년에 국내에 들여온 미국 1위 그릭 요거트 초바니(Chobani)의 수입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이유는 알기 어려우나 국내 요거트 시장 경쟁의 치열함 및 비싼 가격, 유통 등의 문제로 파악된다.
5일 남다른디테일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SPC그룹 계열의 SPC삼립이 2021년 국내에 단독 런칭한 미국 그릭 요거트 브랜드 ‘초바니’의 수입이 중단됐다.
올해 2월 말에 수입이 중단됐으며 향후 수입을 재개할지도 미지수다.
2005년 설립된 초바니는 일반 요거트 중심의 미국 요거트 시장에 그릭 요거트를 대중화시킨 미국 1위 그릭 요거트 브랜드이다. 동물복지 프로그램을 통해 키운 소에서 착유한 우유와 신선한 과일을 사용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인기를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SPC삼립은 2021년 초바니를 국내에 들여오며 보도자료까지 배포하며 초바니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팝업스토어도 열었고 컬리를 통해서 온라인 판매도 했다. 또한 파리크라상과 파리바게뜨 등 SPC그룹 계열 브랜드 매장에서 초바니를 판매했다.
그러나 SPC삼립은 3년도 안되어 초바니 수입을 중단한 것. 국내에 초바니를 들여올 때부터 가격 논란이 있었다. 미국에서 초바니는 개당 1달러~1달러20센트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개당 3900원으로 책정했다.
또한 미국에서 국내로 수입되기까지 4주가량 소요되면서 ‘신선도’ 논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그릭 요거트 시장이 커지고는 있으나, 국내에는 크게 성장하고 있지는 못한 것 같다”라며 “국내에 그릭 요거트를 판매하는 기업들도 많은데 굳이 미국 제품까지 사서 먹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남디는 SPC그룹 홍보팀에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SPC삼립 고객센터에 확인했을 때 “지난 2월말로 초바니 수입이 중단됐으며 이것이 일시적인 것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