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패치에서 보도한 수상한 재력가 레스토랑은 ‘포레스트 청담’, 그리고 경찰 출신 사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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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 디스패치가 아주 센세이션한 기사를 터트렸다. 박민영이라는 배우를 제목에 달긴 했는데, 미안하지만 난 배우 박민영을 모른다. 이 기사로 처음 알았다. 그리고 이 기사에서 박민영이 누구와 사귀는지는 미안하지만 관심이 없다. 나에게 이 기사가 매우 흥미로웠던 건 지금의 신흥 부자들의 기형적 태동, 연예인과 기업 혹은 돈과의 역학관계, 부실한 상장사 등이다. 기사를 여러 번 읽었는데 이해한 부분도 있고 이해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 또 이 기사를 계기로 다른 걸 찾아보니 이정재, 정우성도 이 사람들과 얽혀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디스패치

청담동이라는 바닥, 연예계는 알면 알수록…

먼저 이런 기사를 무료로 봐도 되나 싶을 정도로 디스패치의 취재는 심도 있었다. 이들의 순수성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의도는 뭔지는 모르겠지만, 취재는 정말 탁월했다. 박수를 보낸다. 가장 놀라웠던 건 과거 범죄 기록을 어떻게 찾아낸 건지 모를 일이다. 정보 공개하는 데가 있겠지만, 그런 걸 찾아볼 생각을 다 하다니. 나는 무서워서 못할 거 같다. 강종현이라는 사람이 공식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데 인스타와 명함을 찾아 밝혀내다니. 그리고 우리 사회가 어쩌다 이렇게 조폭들이 넘쳐나고 마약 세상이 됐는지 모르겠다.

강종현이라는 사람이 핸드폰팔이 하다 빗썸회장까지 되는 과정도 어찌 봐야할지 모르겠다. 코리안드림인가? 어떻게 230억원을 만들어 온거지?

그가 2016년부터 태국을 자주 들락거렸고, 성남 지역 깡패들과 친분이 있다는데, 태국에서 무엇을 해서 부를 축적했겠는가? 말 안 해도 녹음기. 가상화폐가 뜨면서 가상화폐 거래소들도 크게 성장했는데, 그 이면에 이런 사람들이 좌지우지 하고 부를 축적하고 있었다니 열 받는다. 대한민국은 예나 지금이나 부의 축적이 비정상적, 기형적이라는 생각이다. 정상적으로 일해서 부를 축적하는 경우를 거의 못본거 같다.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에 사기꾼들이 제일 많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닌 거 같다. 신흥 부자들이 부를 축적한 이후에 하는 거라곤 기존 부자들과 크게 다르지도 않다. 그들은 부동산을 사고 명품을 소비하며 향락에 취한다. 급기야는 마약에도 손을 대는 경우도 있다.

빗썸에 이런 dirty한 지배구조가 있을 줄 몰랐네. 빗썸을 지배하는 지분 구조는 강종현의 여동생인 강지연-이니셜-버킷스튜디오-인바이오젠-비덴트-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로 이어진다. 그리고 가상화폐가 크게 주목을 끌 때 이정재, 정우성 하정우도 비덴트에 수십억원을 투자했다고 한다. 비덴트는 아무런 실체도 없고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는데 유명 연예인이 투자했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치고 개미들이 몰리는 상황 발생. 주가 급등하며 연예인들은 큰 차익을 얻었지만, CB, BW 등의 발행으로 비덴트에 물린 개미들은 큰 손실을 입었다.

지금도 이정재와 정우성의 회사인 아티스트컴퍼니에는 버킷스튜디오가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과 뭔가 관계가 있는 듯하다. 겉으로는 국민을 위하고 난민을 생각하는 거 같지만, 이들은 그냥 돈만 생각하는 장사꾼이라는 생각이다. 본인이 한번 움직일 때 얼마나 큰 파급력이 있고 그로 인해 누가 이익을 보고 피해를 보는지는 고려하지 않는 거 같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광고도 많이 찍던데, 이들을 쓰면 정말 광고 효과는 있나? 나는 이들이 나오는 광고면 더 비호감이던데. 기업들은 광고에 돈 쓸 궁리하기보다 제품 개발에 더 신경 쓰면 좋겠다.

포레스트청담 인스타그램

‘포레스트 청담’ 레스토랑 강지연 대표 실소유, 비덴트 건물주

디스패치 기사에 자극받은 남다른디테일, 나름 새로운 걸 찾아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디스패치에는 여기서 주목할 지점은, ‘아레나’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 X와 Y씨는 클럽 일을 청산하고, (현재) 강지연이 운영하는 청담동 레스토랑에서 매니저로 근무 중이다. 라는 내용이 있다. 이 레스토랑이 어디인지 궁금해 찾아봤더니 로데오거리 입구에 있는 포레스트청담이라는 레스토랑이었다. 내가 알기로 이 포레스트청담 컨설팅을 CJ그룹 출신인 노희영 씨가 했다. 이 건물이 있던 부동산은 과거 행남자기 소유였다가 2009년에 한국야쿠르트가 매입했다. 그래서 과거 이곳에 코코브루니가 있었다. 코코브루니는 한국야쿠르트가 하던 카페사업.

2021년에 비덴트가 593억원을 주고 이 부동산을 매입했다. 비덴트는 이 부동산을 매입하면서 약 500억원 정도를 우리은행으로부터 대출받았다. 그리고 이상한 건 싱가포르 국적인 김병건이라는 사람이 이 부동산에 대해 150억원의 가압류를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92/0002266905?sid=105

찾아보니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이고 빗썸과 소송중인가 보다. 이 건물에는 포레스트청담레스토랑 뿐 아니라 버킷스튜디오, 인바이오젠 등도 함께 입점해 있다. 건물명도 이니셜타워2. 이니셜타워1도 있겠지. 이니셜엔터테인먼트도 있더라. 성유리도 여기 소속.

 

서울지방경찰청, 서울중앙지검특수부 출신 사내이사

그리고 이거 저거 찾아보니 해당 기업들의 사내이사들의 이력도 눈길을 끈다. 먼저 코스피 상장사인 인바이오젠 사내이사에는 강지연 대표를 비롯한 동아일보 출신인 홍권희, 서울지방경찰청 서울중앙지검특수부 출신인 구준회라는 분이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2020년 선임됐는데, 왜 언론인 출신과 경찰출신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나 모를 일이다. 게다가 특수부 출신이면 무서운 사람 아닌가. 경찰인지 검사 출신인지 모르겠다.

구준회 이사는 버킷스튜디오에도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찾아보니 공주대학교 출신이던데, 오너들과 무슨 인연이 있기에 여러 회사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걸까.

버킷스튜디오의 감사에도 청주지방검찰청 검사, 수원지검 안산지청 검사, 법무법인 시안 변호사 출신인 김영철이라는 분이 맡고 있다. 이런 건 상장사 반기보고서에 다 공개되어 있어 누구나 볼 수 있다. 디스패치가 이런 것도 추가로 취재해 주면 좋겠다. 그리고 후크엔터테인먼트와 강종현과의 관계, 초록뱀도 추가로 밝혀지면 좋겠다.

후속 기사도 기대한다. 디스패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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