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문으로 굳게 닫혀 있어, 업무용인지 주거용인지 아니면 다른 용도인지
하이트진로 홍보 “개인 사생활이라 알 수 없어”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이 서울 청담동에 개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건물을 현재 개인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나 증여, 임대차 등의 목적이 아닌 것이다. 1950년생인 박 회장이 무슨 목적으로 개인 명의로 해당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것일까.
29일 남다른디테일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2018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건물을 매입했다.
대지지분이 262.3제곱미터(약 79평)로 크기 않으며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의 건물이다.
박 회장은 이 건물을 96억원에 매입했고 매입 당시 하나은행으로부터 60억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위치는 과거 프리마호텔이 있던 자리 바로 뒤에 있다. 현재 프리마호텔은 공사 중이다.
1층과 2층에는 한우 고기집이 있으며 3층에서부터 5층까지는 무슨 용도인지 알 수 없다.
3층으로 올라가는 곳은 철문으로 굳게 닫혀 있다. 과거에 임대를 줬던 것으로 파악되나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건물 곳곳에 CCTV도 설치되어 있다.
이 건물에 대해 잘 아는 관계자에게 3층부터 5층까지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 물었을 때 “건물주가 개인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박 회장이 이 건물의 3층에서 5층까지 업무용도로 사용하고 있는지, 주거용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아니면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지하 주차장에서 바로 건물 내부로 들어갈 수 있어 외부인의 눈에 띌 가능성도 적어 보였다. 청담동에 있는 하이트진로 본사와도 차로 5분 거리이다.
이에 하이트진로 관게자는 “개인의 사생활이기 때문에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