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CJ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DDP대관 돌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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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규모 뷰티 행사 DDP 대관 신청했다가 취소, 코엑스 신청할 가능성도 낮아
“확장, 진화를 위해 새로운 컨셉으로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만 밝혀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매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했던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행사 대관을 돌연 취소했다.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올리브영이 매년 연말에 진행해 온 국내 최대 규모 뷰티 행사라 돌연 취소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올리브영 측은 새로운 컨셉을 준비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매년 연말 시즌 DDP에서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까지 5회째를 맞은 국내 최대 규모의 뷰티 행사였다.

올리브영은 이 행사를 통해 매년 그 해의 뷰티와 헬스 트렌드에 기반한 인기 상품을 결산하는 ‘어워즈’를 비롯해 소비자와 뷰티 브랜드를 잇는 가교 역할도 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뷰티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유통 플랫폼까지 아우르는 ‘K뷰티 산업생태계’의 한 축으로 진화했다고 올리브영은 자평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어워즈&페스타’ 티켓은 오픈 30초 만에 완판 되기도 했다.

올리브영의 이런 행사가 큰 흥행을 하면서 쿠팡도 뷰티 행사를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했으며 컬리도 올해 10월 뷰티 페스타를 DDP에서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올리브영이 매년 ‘어워즈&페스타’ 행사 장소로 선택한 DDP에서의 대관을 돌연 취소한 것. DDP 이외에 다른 곳을 정했는지도 확인되지 않는다.

서울 시내에서 DDP만큼 큰 행사를 할 수 있는 곳은 흔하지 않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가 거의 유일하다. 그렇다고 올리브영이 코엑스로 행사 장소를 정한 것도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DDP는 매년 10월 그 다음해 대관을 신청 받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코엑스는 2년 뒤 대관 신청을 받을 정도로 DDP보다 더 대관 잡기가 어려운 곳이다.

올리브영이 올해 ‘어워즈&페스타’ 행사를 DDP에서 하려다 갑자기 취소했기 때문에 코엑스에 대관 신청을 했을 가능성도 적다.

올리브영은 왜 올해 DDP에서의 행사 대관을 취소했을까.

업계 관계자는 “DDP는 1년 대관이 거의 차 있을 정도이고 코엑스는 DDP보다 가격도 더 비싸고 대관하기가 더 어려운 곳”이라며 “연말에 진행되는 행사라 대관하기가 더 어려울 텐데 왜 DDP 대관을 갑자기 취소했는지 의아하다”라고 말했다.

CJ올리브영 홍보팀은 남다른디테일이 취재하기 전까지 올해 DDP에서의 대관이 취소된 것을 모르고 있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관련 부서에 확인해 본 결과 어워즈&페스타의 확장, 진화를 위해 새로운 컨셉으로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그 외에는 정해진 것이 없어서 더 할 말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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