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과 17분 거리, 접근성과 휴양형의 장점 살려, 럭셔리호텔과 비즈니스호텔의 중간 지점
무료 생수 삼다수 아닌 석수 제공 의아, 칫솔 유료 판매지만 욕실 내 서랍에 그대로 비치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이하 신라스테이 플러스)는 호텔신라가 비즈니스호텔 브랜드로 만든 신라스테이의 첫 레저형 호텔 브랜드이다.
리조트의 편안함과 비즈니스호텔의 합리성을 동시에 갖춘 브랜드이다. 게다가 제주 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17분, 제주항에서 차량으로 약 27분이 소요되며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제주 공항에서 택시를 타도 1만원대에 도착 가능하다. 이호테우 해변 역시 제주도내 해수욕장 중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해변으로 알려져 있다.
공항과의 접근성과 휴양형 컨셉, 해변을 바로 앞에 볼 수 있는 등 딱히 단점을 찾기 힘든 리조트이다. 마치 아난티부산과 매우 유사해 보였다. 아난티부산은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고 높은 호텔 가격이 단점으로 꼽히지만 신라스테이 플러스는 그런 단점도 없다.
특히 해가 지는 시간대는 이 호텔이 가장 빛나는 시간이다. 이호테우 해변에서 해가 지는 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또한 제주도에 가족 등 3~4인 여행객이 많이 방문한다는 점을 살려 다인용 객실을 마련했다는 점도 이 호텔의 장점이다. 2층 침대가 설치되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벙커 룸, 카펫 대신 온돌로 바닥을 마감한 온돌룸 등 객실 테마와 기능을 다양화했다.
객실은 스탠다드와 디럭스, 프리미어디럭스, 그랜드 등으로 나눠져 있다. 그랜드를 제외하고는 룸 크기는 대부분 26~29제곱미터이다.
리조트형 호텔치고는 객실이 매우 작다는 점은 단점이다. 또한 신라스테이 플러스는 제주도 내에 있는 리조트인데도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생수를 제주도에 생산된 생수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하이트진로음료의 석수를 제공한다.
호텔신라와 하이트진로음료와의 계약으로 석수를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되나, 제주도내 숙박 시설에서 삼다수 등 제주도 내에서 생산된 생수를 사용하지 않는 곳은 호텔신라(제주신라호텔, 신라스테이 제주 포함)가 유일해 보인다.
올해 3월부터 시행된 칫솔과 면도기 등 일회용품 유상판매도 혼란스럽게 해 놨다. 신라스테이 플러스에서는 칫솔을 욕실 서랍에 그대로 비치해 놓고 있었다. 유료라는 안내문이 있기는 하지만, 꼼꼼히 읽어보지 않으면 무료로 알고 사용하는 고객들이 많을 것 같다.
유료로 판매하는 것이라면 미니바 등 별도의 공간에 비치해 놓거나 요청하면 직원이 가져다주는 것이 더 나아 보인다.
신라스테이 플러스는 지난 10년간 쌓아온 신라스테이의 브랜드 이미지에 레저형을 결합한 리조트로, 럭셔리호텔과 비즈니스호텔의 중간 지점을 잘 찾은 호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