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부친 2주기 선영 찾아, 구본성·미현 안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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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6월 30일 끝나, 6월 전 임시 주주총회 열어야 해

 

오빠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아버지이자 아워홈 창업주 고(故) 구자학 회장의 선영을 찾았다. 구 부회장은 지난달 17일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재선임이 부결되면서 오는 6월 3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날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과 구 전 부회장 편에 선 장녀 구미현씨는 보이지 않았다.

12일 구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버지 어느덧 2주기가 되었네요. 아버지가 아끼시던 막내, 아워홈!저희가 잘 보살피고 있어요”라는 글과 함께 고 구자학 회장의 선영을 찾은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는 차녀 구명진씨와 함께 목례하는 모습부터, 구 부회장이 발간한 고 구자학 회장의 회고록을 제사상에 올려놓은 모습이 담겼다. 구명진씨의 남편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모습도 있었으나 지금은 삭제된 상태. 또한 고 구자학 회장이 생전 즐겨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발렌타인 30년산과 21년산도 보였다.

구 부회장은 현재 오빠 구본성 전 부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이다.

지난달 17일 아워홈 주주총회에서는 장녀 구미현씨와 구 전 부회장이 손을 잡고 구 부회장을 포함한 기존 사내이사 재선임 안을 부결시켰고, 미현씨와 그의 남편 이영열 전 한양대 의대 교수를 이사로 선임했다.

아워홈의 지분구조는 구 전 부회장이 38.56%로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고, 동생들인 장녀 미현씨 19.28%, 차녀 명진씨 19.6%, 막내 구 부회장이 20.67%를 가지고 있다.

당초 미현씨는 2021년 구 전 부회장의 보복운전 처벌 당시 여동생들과 함께 오빠를 끌어내리고, 막내 구 부회장을 대표이사 자리로 올렸다. 구 전 부회장은 현재도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재판을 치르는 중이다.

그러나 미현씨는 배당 등의 문제로 구 부회장과 다른 노선을 취해왔고, 지난 주주총회에서 오빠의 손을 잡으면서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됐다.

지난 주주총회에서 임명된 사내이사는 구미현·이영열 두 명뿐이다. 자본금 10억 원 이상 회사는 사내이사를 3명 이상 두어야 하는 상법에 따라 구지은 부회장 등 기존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6월 전에는 임시 주주총회를 치러야 한다.

구 전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장남 구재모씨와 자신의 측근 인사로 평가되는 전 중국남경법인장 황광일 씨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건, 구 전 부회장 본인을 사외이사 격인 기타비상무이사로 올리는 안건의 임시 주총 소집을 회사에 요구한 상황이다.

이를 두고 아워홈 노조는 “경영에 무지한 구미현, 이영열 부부는 이사직 수용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터무니없는 배당을 요구하고, 자식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려 시도하고 있다”며 “회사 성장을 위해 두 발로 뛰어야 하고, 모범을 보여야 할 대주주 오너들이 사익을 도모하고자 아워홈 경영과 고용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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